ERA 6.28→LG전 완벽 봉쇄! 좌승현 반전 피칭에 국민 유격수도 놀랐다 “올 시즌 가장 좋은 구위” [오!쎈 잠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5.30 23: 35

“선발 이승현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것 같다”. 
아쉽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긴 투구였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출신 좌완 이승현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이승현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6패 평균자책점 6.2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승현은 5⅓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1사에서 이승현이 교체되고 있다. 2025.05.30 /jpnews@osen.co.kr

이날 이승현은 9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왔다.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삼성은 LG를 4-3으로 누르고 지난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5연승을 달렸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재윤은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백정현과 배찬승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이호성은 2점을 내주긴 했으나 팀 승리를 지키며 3세이브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결승타 포함 2타점을 올린 김지찬과 8회 쐐기 적시타를 때린 양도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4회말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30 /jpnews@osen.co.kr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승현이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것 같다”면서 “선발 투수가 팽팽하게 버텨주니 결국엔 타자들도 힘을 냈다. 이승현이 계속 오늘같은 피칭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선 양도근이 결정적인 점수를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불펜도 본인들의 몫을 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현은 “세게 던지려고 했는데 밸런스가 좋았다. 최일언 코치님께서 잡아주신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 제가 퀵 모션이 좀 많이 느린 편이라 그 부분을 보완하면서 밸런스가 잡혔고 여러 부분에서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 147km까지 나온 걸 두고 “저도 그만큼 나온 줄 몰랐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어제 영상에서 ‘마이 파우라(Mai Paura)’라는 말이 되게 인상적이었다. 이태리어로 겁먹지 말라는 뜻인데 경기 내내 그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 삼성 이승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3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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