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후 PTSD..허니제이, 트라우마 고백까지 "왜 했나 싶었다" 솔직 ('살롱드립2')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6.04 09: 05

“스우파 소리만 들어도 PTSD” 허니제이, 트라우마 속 눈물…리헤이와의 재회는 ‘뭉클’
현재 Mnet ‘월드 오브 더 스우파(스우파2)’가 출연 중인 가운데, 시즌1에 이어 다시 무대에 선 허니제이, 립제이, 리정이 ‘살롱드립2’에서 솔직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미 한 차례 전설을 썼던 이들에게 다시 도전한 이유를 묻자 허니제이는 “그때 기억이 너무 미화됐던 것 같다. 중간중간 ‘내가 왜 또 이걸 한다고 했지?’라는 말을 매일 하고 있다”며 웃픈 진심을 전했다. 이어 “첫 촬영 하자마자 ‘맞아, 여기 이랬었지’ 싶었고, 왜 다시 하기로 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1 이후 방송을 챙겨봤냐는 질문에 허니제이는 “솔직히 트라우마가 있었다. 미션 공개할 때 들리는 특정 사운드만 들어도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올 정도였다”며 당시의 정신적 부담을 털어놨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감사한 일도 많았고, 결국 좋은 기억만 남더라”며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다시 만난 리헤이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허니제이는 “헤어진 옛 연인과 재회하는 느낌이다. 둘이 있으면 어색할 정도”라며 “연습 초반엔 쓸데없는 얘기를 일부러 하기도 했다. 정적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엔 혼자서 안무를 짰다면, 지금은 리헤이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낸다. 정말 멋지게 성장했구나 느끼면서 울컥했다”며 “서로 너무 든든한 존재가 됐고, 지금은 아낌없이 칭찬해주는 사이”라고 뭉클한 감정을 드러냈다.
허니제이는 또 “스우파 이전엔 팀 간 편이 갈려 동생들도 눈치를 봤다. 행사를 같이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분위기가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다같이 행사에서 만나면서 조금은 풀렸다”고 밝혔다.
또 허니제이가 눈물을 보이며 “이 프로그램 싫다”고 말한 장면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처음부터 운 건 아니다. 최고 MC에게 ‘재미없다’고 말하는 느낌이었다”며 “애써 멘탈을 붙잡고 있었는데, 계속 상처가 쌓이더라”고 토로했다. 이 장면을 함께 지켜본 리정은 “언니는 이미 정점이고 그걸 유지하는 사람이다. 그런 언니가 우니까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원래 잘 안 우는데, 내가 더 울었다”고 말했다. 허니제이는 “그만큼 모든 걸 쏟아붓고 진심으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눈물이 났다”며 뜨거운 진정성을 전했다.
진심을 담아 춤을 추는 이들의 이야기 속에서, 스우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삶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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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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