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빅3’ 150km 에이스 양우진, “ML 생각 전혀 없다, 한국에서 3순위 지명 목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6.05 13: 40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3인방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경기항공고 에이스 양우진(18)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안에 지명을 받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양우진은 고교 통산 17경기(70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1학년부터 팀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했고 올해는 7경기(31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중이다. 190cm 98kg의 건장한 체격이 돋보이는 투수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가 매력적이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박준현(북일고), 문서준(장충고)과 함께 최대어 3인방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에 고교 올스타로 선발된 양우진은 지난 2일 열린 올스타전에 구원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찍었다.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제3회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이 열렸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화이글스배 고교vs대학 올스타전은 한화 구단과 KBS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벤트 경기다.6회말 고교팀 양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02 /sunday@osen.co.kr

양우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잘하는 친구들, 형들과 야구를 하게 돼서 영광이다. 신구장에 오니까 너무 좋다. 들어오자마자 웅장한 느낌이 들었다. 프로구장에서 한 번도 경기를 해본적이 없는데 프로선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올스타전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경기항공고 양우진. /OSEN DB
“나는 빠른 구속과 항상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하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스스로 소개한 양우진은 “올해 구속은 최고 153km까지 나왔다. 앞으로 더 올려보고 싶다. 구속을 높이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야구를 많이 보면서 볼배합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우진은 비교적 일찍 야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2학년 말부터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힌 양우진은 “부모님이 두 분 다 야구를 좋아하셔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시작하게 됐다. 가족중에 야구선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양우진은 “1학년 때부터 뛰었지만 부담이 있지는 않았다. 형들과 동기들을 위해 던져야 한다고 생각해서 항상 열심히 했다”면서 “변화구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슬라이더는 각이 큰 슬라이더와 작은 슬라이더 두 가지가 있다.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각이 큰 슬라이더다. 약간 슬러브 느낌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우리 학교가 전국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남은 시즌에는 16강, 8강 이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게 목표”라고 말한 양우진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번 안에는 들어가고 싶다”면서 “메이저리그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는 한국만 생각하고 있다. 부모님과 가족들도 다 한국에서 뛰기를 원하신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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