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독려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졌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네일이 내려갈 때까지 2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1회부터 타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여줘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난 경기를 돌아봤다.
두산은 지난 4일 KIA에 3-8로 패했다. 경기 후반 점수차가 벌어지며 5점차 패배를 당했지만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6안타 1홈런 3득점을 기록하며 타자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반면 수비에서 4실책이 나온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성환 대행은 “나도 수비코치를 오래해서 실책에 민감하고 감정이입도 된다. 플레이를 하다가 나오는 실책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반복돼서는 안된다. 보이지 않는 실책이나 보이는 실책이나 여러가지 실수가 나왔을 때 최대한 반복해서 나오지 않도록 훈련하고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선발투수 곽빈이 복귀했다. 지난 3일 KIA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필승조 홍건희도 지난 3일과 4일 퓨처스리그에 등판하며 복귀를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조성환 대행은 “홍건희는 아까 만났는데 몸도 더 좋아졌더라. 준비를 잘했다. 곽빈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내가 계속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두 선수에게는 시즌을 끝까지 완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금부터는 전력 이탈 없이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 그리고 등판했을 때 상황을 생각하면서 피칭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건희는 주말쯤 1군에 합류시킬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김민혁(1루수)-박준순(3루수)-이선우(유격수)-여동건(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인선수 박준순과 이선우, 2년차 선수 여동건이 포함된 젊은 라인업이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 등판한다.
조성환 대행은 “젊은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어제 7-8-9번 타자들이 네일의 공을 직접 상대하면서 1군에서 자리 잡으려면 만만하게 준비해서는 안되겠다고 아마 느꼈을 것이다. 물론 선수들이 잘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기회를 줬지만 그 공을 직접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바가 분명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결국 우리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의 기조를 무조건 유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힌 조성환 대행은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부상 복귀 선수들, 돌아오는 선수들을 뛰어넘는다면 얼마든지 함께하고 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전력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 기회가 있다면 돌아오는 선수들과 지금 있는 젊은 선수들을 정말 동등한 입장에서 비교를 계속 할 생각이다”라고 앞으로 계속될 포지션 경쟁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