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 탈출의 눈물→데뷔 첫 끝내기 홈런, 70일 만에 3연승 “나도 모르게 눈물, 힘든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5.06.07 09: 4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송성문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1번 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회 볼넷, 5회 2루타를 기록한 송성문은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불펜투수 김영우를 상대한 송성문은 초구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송성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10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키움 송성문이 홈으로 들어가며 환호하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

송성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끝내기 홈런은 데뷔하고 처음이다. 너무 얼떨떨하고 어제 사직구장에 원정경기를 갔다와서 다 피곤한 상태인데 주말 시리즈 첫 경기에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어서 많이 기쁘다. 사실 한 번도 끝내기 홈런을 쳐본적이 없어서 상상을 많이 했다. (조)영건이가 타구에 맞았지만 마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 경기를 꼭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끝내기 홈런 소감을 밝혔다. 
“상대투수가 신인투수이기는 했지만 이전에 맞대결을 했을 때 공이 많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 송성문은 “워낙 직구가 좋은 투수니까 실수가 나오는 것을 놓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라고 홈런 순간을 돌아봤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10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키움 송성문이 환호하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극적인 끝내기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성공했다. 3월 28일 SSG전 승리 이후 70일 만에 3연승이다.10회말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키움 송성문이 동료들에게 축하 받고 있다. 2025.06.06 /sunday@osen.co.kr
키움은 올해 최악의 5월을 보냈다. 4승 1무 22패 승률 .154를 기록하며 역대 KBO리그 월간 최다패 불명예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지난달 5월 9일 한화전부터 5월 17일 NC 더블헤더 1차전까지 7연패를 당했고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한 뒤 다시 5월 30일 두산전까지 10연패를 기록해 구단 역대 최다연패 기록까지 세웠다. 
송성문은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승리하고 연패를 끊은 뒤 방송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공교롭게도 키움은 송성문이 눈물을 보인 이후 상승세를 타며 6월 4승 1패 승률 .800으로 월간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팀이 상승세가 내 눈물 때문이라면 다시 한 번 눈물을 흘리겠다”며 웃은 송성문은 “사실 내가 눈물이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런데 그날은 뭔가 힘든 기억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1승 하기가 이렇게 힘든가 싶기도 했다. 우리가 5월에 워낙 안좋았다. 요즘에는 그래도 조금 즐겁다. 1승 하기도 정말 힘들었는데 두 번 연속 위닝시리즈를 했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너무 오래만에 3연승을 해서 올해 처음한 느낌이다. 5월 그 힘든 한 달을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팬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노력했다. 그리고 6월은 좋은 흐름으로 이어져서 많이 기쁘다”면서 “벌써 포기하면 유니폼을 벗어야 한다. 나도 어릴 때 스포츠 팀을 응원했던 입장에서 팀이 지면 경기를 많이 가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야구장을 찾아와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시즌 팬분들께 우리 선수단도 정말 감사하다”며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뎌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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