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타율 4할대 높은 타율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 1차전에 나선다.
김혜성은 3G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돌튼 러싱(포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 대신 파헤스, 에드먼이 중견수와 2루수에 각각 위치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이번 주 김혜성 또는 토미 에드먼 중 한 명이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니면 둘 다 등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 발목을 맞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통증을 털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지만, 5일과 6일 메츠전 결장에 이어 이날 세인트루이스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던 에드먼 또한 같은 부위의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첫해를 맞아 적은 기회 속에서도 24경기 타율 4할4리(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OPS .994로 존재감을 꾸준히 어필 중이었다. 4일 경기에서 발목 강타와 함께 삼진만 2개를 당했는데 예상치 못한 부상에 그 경기가 부상자명단 등재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위기에 처했다.
다저스는 김혜성, 에드먼의 이탈을 대비해 트리플A에 있던 제임스 아웃맨,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메이저리그 선수단에 동행시켰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디펜딩챔피언 다저스. 안타깝게도 김혜성이 이탈하더라도 공백을 메울 선수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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