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롯데가 캡틴 전준우의 든든한 활약을 앞세워 연패를 끊어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최근 3연패, 원정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3승 3무 28패를 기록했다.
선발 이민석이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 69구 난조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이어 최준용(1⅓이닝 무실점)-정현수(1⅓이닝 무실점)-김원중(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고승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장두성이 역전 결승 3루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외국인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이민석 5이닝을 잘 끌어줬고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라며 “야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다. 특히 주장 전준우가 홈런 포함 2안타로 좋은 타격을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두산과 롯데의 맞대결이 펼쳐진 잠실구장은 전날에 이어 2만3750석이 모두 매진됐다. 프로야구 대표 인기 구단 롯데 원정팬들이 이틀 연속 만원사례에 한 몫을 했다.
김태형 감독은 “홈팀 못지않은 응원으로 힘을 실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선수단을 대표해 인사했다.
결승 3루타의 주인공 장두성은 "부상자들이 많이서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끼리 더 뭉치고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나승엽, 윤동희, 황성빈 등 아픈 선수들이 회복해서 팀에 합류할 때까지 더 잘하고 버텨야 한다"라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집에서 내조해주는 와이프한테 고맙고 응원해주는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8일 알렉 감보아를 앞세워 주말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을 예고했다.
/backligh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