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오른쪽 발등 부상이 재발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레예스를 말소하고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양창섭을 1군에 콜업했다. 레예스는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대구 NC전 선발로 나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레예스는 3회 투구를 마친 뒤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껴 일찍 교체됐다. 내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 레예스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과 황동재를 대체 선발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이들의 등판 순서는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무릎 통증을 털어내고 1군 무대에 돌아온 ‘국민 거포’ 박병호의 복귀를 반긴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퓨처스에서 잘 준비했다. 라팍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리빙 레전드' 오승환은 전날 경기에서 김주원에게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군 복귀 후 2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이기에 섣부른 평가는 이르다는 의미였다.
박진만 감독은 오른쪽 허벅지 근막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외야수 김성윤의 현재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많이 좋아졌다. 내일 정밀 검진 후 별이상이 없다면 화요일부터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고 이르면 주말 3연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왼쪽 어깨 염증 증세로 빠진 좌완 백정현에 대해서도 “아직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근육 손상이 아닌 단순 염증 증세이기에 염증만 가라앉으면 빠른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2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유격수 이재현-지명타자 박병호-포수 김재성-우익수 이성규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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