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은경이 '4인용 식탁'에서 13년을 진행한 '동치미' 하차 심경을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약칭 4인용 식탁)'에서는 최은경과 한의사 이경제, 코미디언 김영희, 방송인 김새롬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김새롬은 최은경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다. 20대 방송을 시작할 당시 웬만한 코미디언보다 웃음 욕심이 있고 항상 준비된 예능 MC로서의 최은경을 보며 동경해왔다는 것이다.
실제 최은경은 '관리의 여왕'으로서 동생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1년 365일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필라테스 2회, 근육운동 1회를 유지하며 체형 관리에 신경 썼다. 그는 "MC가 큐카드 들어보일 때 전완근이 보이면 좋다"라며 운동의 이유를 밝혔고, 지난해부터 태권도까지 시작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나 최근 최은경은 무려 13년 동안 진행자로 활약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약칭 동치미)'에서 하차했다. 하차 후 근황에 대해 최은경은 "대단하게 일을 다 그만두지는 못하겠지만 조금씩 정리하면서 안식년을 주기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동치미' 시절에 대해 "정말 1분 1초도 쉬거나 딴짓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순간은 없었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게스트가 잘 못하고 돌아가서 '이불킥' 하면 너무 속상하지 않겠나. 그리고 녹화장에서 말 못 하고 가면 기죽어서 다른데 가서도 또 못한다. 그 속상함을 내가 알아서 편집이 되든 말든 준비한 이야기는 다 하고 가게 해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진이 다 빠지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다만 최은경은 "그렇게 10년이 넘으니 '이렇게 살아서 뭐 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좀 쉬어야겠더라. 15년 만에 레이저 시술도 받고 보니 '이 좋은 걸 진작 할 걸' 싶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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