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이 자랑스럽다!” 토트넘에서 잘린 포스텍, 선수들에게 감사 메시지

토트넘에서 경질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감사 메세지를 전했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을 전격 발표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직무에서 해임되었음을 발표한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은 아주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 그의 미래가 잘 풀리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레비 회장은 바하마를 방문해 토트넘 최대주주 루이스 가문 관계자들을 만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해임 허락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레비 회장이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손흥민 등 많은 선수들이 동요했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항상 주장으로서 날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 토트넘에서 주장을 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포스텍의 앞날을 축복했다. 

포스텍도 선수단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브 비수마는 포스텍 감독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여기서 포스텍은 “전화를 못 받아서 미안해. 너희들이 내가 이루려고 하는 것을 믿어줘서 고마워. 사랑을 담아 최고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답장했다. 

비수마는 “운동장 안팎에서 날 믿어줘서 고마워. 당신을 이미 그리워하고 있다. 신이 앞날을 보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들도 아쉬움을 전했다. 페드로 포로는 “포스텍 감독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을 만드신 분이다. 내 가장 힘든 시기에 저를 도와줬고 믿어줬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