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차기 행선지 알 나스르? 나폴리? 정작 선수는 PSG 남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6.10 16: 34

이강인(24, PSG)을 원하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프랑스 ‘스포츠존’은 10일 “사우디 프로리그 알 나스르가 PSG와 한국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위해서 협상을 시작했다. 이강인은 2년전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리그1 챔피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팀에 젊음과 창의성을 주입하기 위해 이강인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이례적인 구애다. 사우디리그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주로 전성기가 지난 베테랑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도 사우디행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4세에 불과한 이강인이 사우디에 간다는 소문은 충격적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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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재계약을 최우선으로 진행했다. 사디오 마네와는 결별했다. 알 나스르는 이강인을 통해 빈자리를 메우려 한다. 
이탈리아 ‘스파지오 나폴리’는 9일 “나폴리가 PSG와 이강인 영입에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 차원에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이가 PSG에 입단한 뒤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렸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시절 김민재와 우승을 합작했던 사이다. 그는 지난 1월 8천만 유로의 이적료로 PSG로 이적했다. 빅클럽에서도 곧바로 주전을 차지한 그는 PSG의 트레블에 결정적 공을 세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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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강인이 나폴리에 간다면 두 선수가 자리를 맞바꾸는 셈이다. 이강인의 줄어든 출전시간이 원인이다. PSG는 지난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며 4관왕을 차지했다. 리그1 우승은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중요한 결승전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데지레 두에를 중용하면서 이강인을 핵심에서 제외한 상태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 5경기서 교체출전도 하지 못했다. 
‘스파지오 나폴리’는 “이강인은 PSG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초상권 문제가 남아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유니폼 판매 1위를 하고 있는 인기선수다. 나폴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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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강인 이적의 핵심은 선수의 의중이다. 이강인은 PSG에 남아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구애는 계속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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