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8년 만에 ‘크라임씬’ 새 시리즈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 배우 김지훈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지훈은 극 중 정의로운 군주이자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품은 남자까지 ‘왕 이정’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면모를 깊이 있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지훈은 ‘귀궁’으로 2009년 ‘천추태후’ 이후 16년 만에 사극에 출연했으며, 데뷔 후 첫 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귀궁’을 시작으로 김지훈은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 tvN ‘친애하는 X’ 특별출연과 차기작 tvN ‘얄미운 사랑’으로 올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더불어 올 하반기 공개되는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로 오랜만에 ‘크라임씬’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
다작을 의도했냐는 질문에 김지훈은 “의도한 건 아니고, 작년에 열일을 했던 것 같다. 주인공을 굳이 하지않아도 된다는 확신을 가지니까 잘하는 사람들이 하는 걸 같이하는 게 재밌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잘하는 사람들이 하는 곳에서는 뭐라도 좀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를 가지려고 하니까 특별출연도 잦아졌다. 역할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잘하는 사람들과 작업한다는 거로 즐겁게 생각하게 되니까 그렇게 된 것 같다. 그게 올해 다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크라임씬 제로’의 경우 지난 2017년 ‘크라임씬3’ 출연 이후 8년 만에 다시 출연하게 된 것. 지난해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에서 김지훈은 출연하지 않았다. 이에 김지훈은 “일단 ‘왜 지난 시즌에 나를 안 불렀을까. 이 바보들’ 이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저는 스스로도 크라임씬에 특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크라임씬’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육각형이 꽉 채워져야 한다. 예능감, 순발력, 연기력, 추리력, 안면에 철판을 깐다 등 요소가 갖춰지지 않으면 안되는 작품이어서 오랜만에 촬영하니까 ‘역시 나는 크라임씬을 잘하는 구나. 나를 안부르다니 바보들’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지훈은 “크라임씬에 특화된 육각형, 다른 곳에서는 쓸모가 없는 육각형이다. 이런 프로그램은 앞으로도없고, 지금까지도 없었다. 아이큐도 높아야한다”라며 ‘크라임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지훈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는 2025년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SBS '귀궁', 소속사 제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