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1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SSG는 전날 LG 상대로 6-2로 승리했다.
트레이드 이적생 김성욱은 10일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이날은 벤치 대기다. LG 우완 에르난데스 상대로 좌타자 한유섬이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좌익수) 최정(지명타자)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정준재(2루수) 김찬형(3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이숭용 감독은 김성욱에 대해 “상황에 따라 기용한다. 지금 유섬이가 밸런스도 괜찮고 어제는 좀 쉬어갈 타이밍이었다. 어제 좌완 선발이었고, 데이터를 봤을 때 성욱이가 잘 쳤다”고 말했다. 이어 “성욱이는 쓰임새가 되게 많을 것 같다. 대타도 쓸 수 있고 대주자도 쓸 수 있고 대수비도 쓸 수 있고 또 왼손 나왔을 때는 선발로 쓸 수 있고, 다양하게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성욱이가 갖고 있는 게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아직 그걸 모르는 것 같다”며 “지금도 늦지 않는 나이라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잘 끌어낼 수 있게끔, 전력분석팀에서 지난해와 올해 비교해서 뭐가 문제인지 체크를 해놨고, 천천히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하나씩 꺼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 “정말 좋은 걸 갖고 있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긴장도 많이 됐을 텐데 좋은 모습 보여줘 이길 수 있어서 우리 팀하고 잘 맞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SSG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로부터 김성욱을 데려오며 2026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권 1장과 현금 5000만원을 지급하는 트레이드를 했다. 김성욱은 지난 8일 수원 KT전에 경기 막판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고, 10일 LG전에 첫 선발 출장해 3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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