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김준호에 활짝 웃는 딸 재이 보며 서운해('슈돌')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5.06.12 06: 34

‘슈퍼맨이 돌아왔다’ 박수홍이 재이의 신랑감으로 점찍은 은우, 정우 형제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1일 방영한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박수홍 가족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핑크 하우스로 김준호, 은우, 정우 부자가 첫 번째 손님으로 등장했다. 김준호는 “제가 첫 집들이 손님인 줄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안영미는 “들어가면서 ‘중꺾마’ 부르지 그랬냐”라고 말해 박수홍을 질색하게 했다.

박수홍은 잠에서 막 깬 재이를 데리고 나왔다. 한창 잘 자고 나온 아기의 뽀얀 뺨이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재이와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샛노랑 원피스와 샛노랑 머리핀은 재이를 더욱 앙증맞게 만들었다.
김준호는 “재이 실제로 보니까 영상보다 피부도 훨씬 더 하얗고 눈도 더 컸다”라며 놀라워했다. 박수홍은 “내 딸 예뻤냐”라며 기뻐했다. 김준호는 “정말 너무 예뻤다”라며 “재이가 실물파다. 실물로 보면 진짜 너무 예뻐”라고 말했다.
은우, 정우 형제를 직접 만난 박수홍도 기뻐했다. 누누이 우 형제를 사윗감으로 탐내던 박수홍은 “재이가 은우, 정우 중에 누굴 더 좋아할지 정말 궁금했다. 은우는 33개월인데 아빠 자려니까 불 꺼줄까, 이랬고, 정우는 또 우리 재이랑 잘 어울릴 거 같더라”라고 웃었다.
정우는 분유를 직접 들어 재이에게 먹여주려고 했고, 은우는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며 분유를 먹지 않으려는 재이에게 분유를 권했다. 그러나 재이의 시선을 가장 많이 빼앗고, 웃음을 터뜨리게 한 건 김준호였다.
김준호를 보며 팔을 벌린 재이. 김준호는 “재이가 내심 나에게 안 안기길 바란 거 같더라”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아빠 말고는 다른 사람에게 팔을 뻗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재이는 김준호의 얼굴을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진심으로 기뻐 보이는 미소였다. 박수홍이 서운함을 느끼자 안영미는 “이제 시작이다. 어린이집 보내고, 유치원 보내면”라며 달랬다. 박수홍은 “안 보내! 안 보내!”라며 투정을 부렸다. 박수홍이 다시 김준호에게서 아이를 데리고 오려고 하자, 재이는 김준호의 품에 쏙 안겨 고개를 도리질 쳐 아빠 박수홍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재이를 안아 본 김준호는 “예를 들면 셋째가 딸이라는 보장이 있으면, 그러면 생각해 볼만 하다. 그런데 아들 셋은, 어우”라며 아쉬움과 후회없음이 공존하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박수홍은 이들 삼 부자를 위해 씨암탉에, 문어에, 새우까지 듬뿍 넣은 해신탕을 직접 끓였다. 박수홍은 “남자 셋이서 오는 거니까, 정말 신경 많이 썼다. 저 집안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여전한 사위 욕심을 드러냈다.
먹성 좋은 우 형제는 국물을 시원하게 마시고, 닭다리를 뼈째 들어 남김 없이 먹었다. 재이는 그게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했다. 박수홍은 “재이는 태어나서 저렇게 잘 먹는 남자를 처음 보는 거다”라며, “저 날 재이가 눈을 못 떼더라. 정말 잘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재이가 아빠를 안 보내. 다른 남자를 보고 있다”라며 침울해졌다.
그에 김준호는 “벌써부터 질투하면 어떡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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