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령탑 부임' 손흥민, 토트넘 떠날 가능성..."이미 마지막 경기 치렀을 수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6.12 08: 15

손흥민(33, 토트넘)은 새로운 사령탑 아래에서 뛸 준비가 돼 있지만, 동시에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영국 'TBR 풋볼'은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차기 감독과 함께 뛰는 데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의 토트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부임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프랭크 감독은 구단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고, 부임 직후 손흥민과 만나 향후 거취를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에서 2-0 완승과 함께 5승 4무(승점 19)로 조 2위 이상을 확정,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후반 한국 손흥민이 슛에 실패한 황인범이 아쉬워하자 격려하고 있다. 2025.06.10 /cej@osen.co.kr

토트넘도 손흥민을 이적시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TBR 풋볼 수석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에 따르면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 체제 아래에서 뛰는 것도 준비돼 있지만, 만약 양측이 이적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면 떠날 의향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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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손흥민 측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클럽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한 상태다. 그러나 이번 여름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이 결정될 전망이다.
TBR 풋볼은 "손흥민은 최근 부진했던 시즌을 뒤로하고 여전히 토트넘에서 제 기량을 되찾을 자신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전력 개편을 준비 중이며, 새롭게 영입될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의 입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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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리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미 마지막 경기를 치렀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그것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면, 꽤 상징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스스로 아직 최상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토트넘은 여름 동안 적극적인 영입에 나설 것이고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잠재적 대체 자원도 이미 물색하고 있다.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를 주시 중이나 6,000만 파운드(약 1,115억 원)을 넘는 높은 이적료 요구로 영입은 보류 상태다.
매체는 "유망주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도 추진 중이며, 최근 내부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에베레치 에제 역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타깃으로,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본격적인 영입 추진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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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맞대결 직후 손흥민은 "어디에서 뛰든, 어떤 역할을 맡든 늘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는 선수라는 점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어떤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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