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옥바라지 끝날까..안성현 석방, 法이 건 4가지 보석 조건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6.12 09: 19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이 암호화폐 거래소 상장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법정구속된 가운데 보석으로 풀려난다. 다만 법원은 조건을 걸고 석방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안성현의 보석 청구에 인용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5000만원 납부 ▲주거지 제한 ▲출국금지 및 법원 허가 없는 외국 방문 금지 ▲다른 피고인 및 증인들과의 접촉 제한 등을 명시했다.

안성현의 보석 인용과 동시에 함께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사업가 강종현 씨의 보석도 이날 인용됐다. 두 사람은 각각 배임수재, 배임증재 혐의를 받는다.
안 씨는 2021년 사업가 강종현 씨로부터 A 코인을 빗썸 거래소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원,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수수해 이 전 대표에게 전달하고 나눠 가진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이 전 대표와 안 씨가 명품 시계와 고급 레스토랑 멤버쉽 식사권 등 금품을 받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안씨에 징역 4년 6개월, 이 전 대표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사업가 강 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안씨가 강씨에게 받은 30억원 중 일부라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유의미한 증거가 없다"면서도 "안씨와 이 전 대표가 나눠 가진 것으로 확인되는 명품 시계 2개와, 이 전 대표가 별도로 받은 레스토랑 멤버십 등은 유죄"라고 설명했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홀에서 2022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배우 성유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2.24 /cej@osen.co.kr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청탁 및 금품 수수 행위는 자본 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범행이 계획적이고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고, 실형을 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법정 구속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가수 겸 배우 성유리는 옥바라지를 하게 됐다. 성유리는 지난해 초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라며 안성현의 혐의에 대한 억울함을 전한 가운데, 안성현의 실형이 선고돼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남편의 구속 후 성유리는 홈쇼핑으로 방송에 복귀했고, SNS도 재개하며 활발하게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안성현은 2017년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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