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하겠다”던 은지원, 재혼 결심한 이유…“생각 바뀌었다” 왜?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6.12 20: 56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 13년 만에 재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가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밝혀온 ‘재혼에 대한 심경 변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은지원이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가까운 시일 내 가족 및 친지들과 조용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이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깜짝 발표였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선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이는 은지원이 이미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재혼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은지원은 지난해 7월,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원래는 결혼은 안 할 생각이었다”며 “한 번 겪고 나니까 더더욱 생각이 없어졌었는데, 나이를 먹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남은 어머니를 보며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후 은지원은 자신이 MC로 출연 중인 예능 ‘돌싱글즈6’에서도 자녀가 있는 상대와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가 애를 가지겠다는 스트레스 없이 아이가 생긴 거라면 감사한 일”이라며 “나이 들면 그런 상황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해 변화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에는 젝스키스 멤버들과의 자리에서도 비슷한 언급을 이어갔다. 고지용과 장수원이 각자 자녀를 둔 상황에서, 은지원은 “나도 애 생기면 방송이고 뭐고 다 그만둘 것 같다. 애만 볼 거다. 너무 애한테 집착하게 될까 봐 무서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재혼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하긴 해야지. 이러다가 혼자 쓰러져도 119 불러줄 사람이 없을까 봐 걱정된다”며 웃픈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처럼 은지원은 지난 수년간 여러 방송을 통해 재혼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꾸준히 밝혀왔으며, 이번 발표는 그가 스스로 마음의 준비를 마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은지원은 2010년 하와이에서 유도선수 출신의 연상 아내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약 13년간 싱글 생활을 이어오다 다시 인연을 만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은지원의 재혼 소식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따뜻한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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