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고강용이 아나운서 일상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입사 6개월 차 신입 아나운서 고강용의 출근 루틴이 공개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김대호는 “저의 뒤를 이어서 MBC의 미래를 이끌 인재, 입사한 지 6개월차 일 잘하는 신입 아나운서다”라며 고강용을 소개했다.
고강용은 “혼자 산지 9년차”라고 인사했고,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진짜 나오고 싶어하는 분들 많다. 입사한 지 6개월 만에 바로 나오는 경우는 없다”라고 대견해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무슨 빽이 있나요? 혹시”라고 의문을 제기했고, 전현무는 “그게 입사 6개월 차한테 할 소리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작년 12월 16일에 입사했다는 고강용. 김대호는 “사실상 교육기간 제외하면 방송한 기간만 봤을 때 정직원 된지 2개월 밖에 안 됐을 거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 6시 알람소리에 일어난 고강용은 “이 집은 저의 여덟 번째 집이다. 집이 오래되긴 했는데 넓은 걸 선호해서 제가 살았던 집 중에 제일 넓다”라고 설명했다.
일어나자마자 이불 정리한 그는 기안84를 보며 러닝을 하게 됐다며 아침 러닝에 나섰다. 16분에 3km를 완주한 후 고강용은 서둘러 출근 준비를 했다.
고강용은 짧은 틈을 타 감사 일기를 쓴 뒤, 출근 시간 8분 전 회사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회사에 바로 가지 않고 휴대폰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고, 멤버들이 의아해하자 “제가 칼출근을 해가지고. 좀 일찍 도착하면 기를 모으고 나가야 한다. 쉬면서 오늘 좀 잘해보자. 딱 9시 맞춰서 8시 58분쯤 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나는 내 자리에다가 잠바 걸어놓고 화장실 다녀온 척 했다”라고 꿀팁을 전했다. 이에 김대호는 “너무 이르다”라고 했고, 멤버들은 “참 좋은 거 가르친다”라고 반응했다.
아나운서국 9시 출근 도장을 찍은 고강용은 눈치를 살피며 선배 아나운서들이 올 때마다 인사했다. 그러던 중 김나진 아나운서에게 스포츠 더빙에 대해 물어봤고, 전현무는 “예쁜 짓만 골라서 한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다음 업무는 더빙이었다. 고강용은 리포터 더빙하러 가던 중 통장 잔고를 확인했고, 이를 본 김대호는 “너 잔고가 왜?”라며 깜짝 놀랐다. 잔고가 24,490원 밖에 없었기 때문. 고강용은 “월급날이라 많이 비어 있을 때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뉴스 더빙까지 마친 고강용은 월급이 들어온 걸 확인하자 얼굴이 화색이 돌았다. 통장 잔고만큼 살아난 모습에 김대호는 “내가 저 표정 알지”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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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