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 등장...토트넘, 감독 이어 '에이스'도 하이재킹 도전! "1300억 제안→맨유보다 돈 더 불렀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6.14 08: 29

브라이언 음뵈모(26, 브렌트포드)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함께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까.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토트넘 하이재킹을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브렌트포드 공격수 음뵈모와 계약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브렌트포드 전 감독인 프랭크는 최근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달 초 음뵈모는 만 25세인 음뵈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835억 원)에 추가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를 포함한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브렌트포드가 원하는 요구액에 크게 모자랐고, 클럽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를 틈 타 토트넘이 음뵈모를 노리고 있다. BBC는 "토트넘은 아직 음뵈모에 대한 공식 영입 제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유럽 내 챔피언스리그 참가 클럽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음뵈모는 브렌트포드와 계약에 바이아웃 조항이 없으며 계약이 1년 더 남아있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룬 출신 공격수 음뵈모는 우측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2019년 8월부터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이며 팀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에도 유니폼을 갈아입지 않았다.
특히 음뵈모는 이번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20골 7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지난해 여름 파트너 아이반 토니가 사우디로 떠났지만, 음뵈모는 더욱 빛을 발하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브렌트포드 통산 성적은 242경기 70골에 달한다.
올여름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맨유가 음뵈모를 점찍었다. 이미 영입이 완료된 마테우스 쿠냐와 브루노 페르난데스, 음뵈모가 삼각 편대를 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브렌트포드에 제출한 1차 제안은 거절됐으나 금액을 6000만 파운드(약 1113억 원)로 올려 다시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음뵈모도 맨유 이적을 꿈꾸고 있다. 그는 아스날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도 받았으나 맨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쿠냐와 마찬가지로 맨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토트넘이 끼어들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토트넘이 뒤늦게 음뵈모 영입 레이스에 뛰어든 것. 토트넘은 맨유만큼 많은 연봉을 약속할 순 없지만, 이미 선임을 완료한 프랭크 감독의 존재가 음뵈모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를 안정적으로 지휘 중이다. 그는 하부리그를 맴돌던 팀을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안착시키며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음뵈모와도 벌써 6시즌을 함께했다.
이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존재는 음뵈모 영입전에서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브렌트포드에서 감독과 함께 에이스까지 빼오길 원하고 있는 토트넘이다.
영국 '더 선'은 "프랭크는 토트넘으로 이적할 의향이 있다. 1000만 파운드의 보상 패키지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토트넘은 음뵈모 추격전에 진지하게 합류할 수 있다. 또한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맨유가 제안할 금액에 상응하는 현금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음뵈모도 이제는 토트넘 이적을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부임한 뒤 토트넘행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음뵈모와 계약에 대해 브렌트포드와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 그들은 음뵈모와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목요일 프랭크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그의 스타 플레이어였던 음뵈모와 잠재적 계약에 대한 긍정적인 힘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음뵈모 하이재킹을 원하고 있는 토트넘은 일단 맨유보다 많은 금액을 제안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에 그의 몸값으로 기본액 6500만 파운드(약 1206억 원에)에 옵션 500만 파운드(약 93억 원)를 제시했다. 이는 맨유가 제출한 금액보다 1000만 파운드가량 높다.
맨유는 이미 6250만 파운드(약 1151억 원)를 들여 쿠냐를 영입한 만큼 토트넘과 자금력 경쟁에선 밀릴 가능성이 크다. 미러는 "맨유는 이미 쿠냐에게 6000만 파운드 이상 사용했기 때문에 음뵈모에게 그 이상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맨유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주급이다. 토트넘은 보너스를 포함해도 맨유가 제안할 주급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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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선, 365 스코어스,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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