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과 이혼' 안재현 "난 빛이 나는 솔로'..연약美 폭발 (가오정) [순간포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5.06.14 09: 34

 배우 안재현이 웃음과 진심, 모두를 안고 돌아왔다. 낫질은 서툴렀고 도끼질은 실패했지만, 그 누구보다 솔직했다. 금요일 밤, 안방극장은 안재현의 매력으로 가득 찼다.
안재현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충남 홍성 마사마을을 찾아 ‘정남매’ 멤버들과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방송에는 신동엽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예능 맛집’다운 재미를 더했다.
이동 중 차 안에서도 안재현의 진심은 빛났다. “오래 찍자”며 제작진을 향한 열정 가득한 발언은 물론, 운전대를 잡은 김정현에게 “운전 잘한다. 고생했다”며 훈훈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그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풀 뽑기에 나섰고, 서툰 낫질은 ‘잡초 쓰다듬기’로 변모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장작 패기에도 도전했지만 연신 미끄러지는 도끼질에 ‘연약미’가 폭발, 예능감 만렙 면모를 입증했다.
하이라이트는 신동엽과의 만남. “야외 예능은 안 한다”던 신동엽이 서프라이즈 등장하자 안재현은 심장까지 부여잡고 놀라는 ‘만화 리액션’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저녁 자리에서는 ‘질문봇’으로 활약했다. 신동엽에게 “이민정과의 첫 만남은?”, “붐 결혼식 어땠냐?”, “인생작은 뭔가요?” 등 질문을 쏟아내며 귀여운 호기심을 드러냈다.
신동엽이 “친구 별로 없지?”라고 짓궂게 묻자, 그는 “빛이 나는 솔로”라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안재현은 지난 2020년 7월 배우 구혜선과 이혼 조정이 합의되면서 솔로가 됐다.
한편 방송 말미엔 진심 어린 고백도 이어졌다. 안재현은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내 인생작”이라며 “‘이걸 못 하면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았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팅 후 감독에게서 “다 너한테 반했다”는 말을 듣고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힘든 시기를 지나 현재의 행복을 마주한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편, 안재현이 고정 출연 중인 K‘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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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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