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473억 vs 튀르키예 189억 ‘돈 전쟁’ 손흥민 이적 초대형 판도라 열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14 13: 25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을 둘러싼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요동치고 있다. 최근까지 제한적이던 관심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튀르키예 클럽들까지 뛰어들며 한층 복잡해진 양상이다. 이적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튀르키예 언론 파나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올 여름 영입하기 위해 연봉 1200만 유로(약 189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튀르키예행 가능성은 이미 작년부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갈라타사라이가 먼저 관심을 보였으나,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사용하면서 협상이 일찌감치 무산됐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 측은 여전히 손흥민 영입을 추진 중이며, 관련 협상 권한을 담당자가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알 힐랄은 손흥민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알 힐랄은 손흥민에게 연간 3000만 유로(473억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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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취임과 동시에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향후 거취 문제를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이번 여름이 북런던 생활을 정리할 가장 적절한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매체들 또한 연일 손흥민 이적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살라티는 "여러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측과 접촉 중이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챙길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이적료는 약 5000만 파운드(931억 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풍부한 자금력을 고려할 때 금액 자체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평가다.
알사우디뉴스 역시 "알 힐랄은 누녜스, 디아스, 산초, 손흥민 등을 핵심 영입 대상으로 설정하고 대규모 전력 보강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적극적인 스쿼드 재편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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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가열되는 이적전 속에서 손흥민의 최종 선택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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