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31·다저스)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의 시즌 2차전은 ‘코리안 더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혜성이 다저스의 9번 타자 2루수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14일)에는 김혜성이 선발에서 제외돼 결장하며 맞대결이 불발됐지만 이날 라인업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2017년 나란히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입단 동기로 이정후가 지난해, 김혜성이 올해 각각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코리안 더비로 주목받은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1번 지명타자 오타니가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랜던 루프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시속 90.7마일(146.0km)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속 110.3마일(177.5km), 발사각 27도로 날아간 비거리 419피트(127.7m) 선두타자 솔로포.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12일, 11경기 만에 모처럼 터진 홈런이었다. 24홈런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NL)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는 2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22개)와 격차를 2개로 벌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