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임원희에게도 봄바람이 불까. ‘미운우리새끼’에서 임원희가 오랜만에 소개팅에 나서며 간절했던 가족의 응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배우 임원희의 특별한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노후메이트로 함께했던 정석용, 이상민은 어느새 각각 예비신랑과 유부남이 되었고, 유일한 솔로였던 임원희도 마침내 사랑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소개팅을 앞둔 임원희는 “사실 이번엔 직접 부탁했다. ‘미우새’ PD의 대학교 친구라고 하더라”며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자세를 드러냈다. “상대도 내가 나온다는 걸 알고 있다. 나도 이제 장가가야 하지 않나”는 솔직한 고백에, 정석용은 “이번 소개팅을 마지막이라 생각해라. 기적 같은 소개팅이 될 것”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특히 임원희의 어머니와의 통화도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아 간절하다. 정석용 결혼 소식이 솔직히 부럽다”며 “우리 원희, 혼자 왔다가 혼자 돌아가는 모습 보면 마음이 아프다. 정말 좋은 인연이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드디어 소개팅 당일, 55세의 돌싱 임원희 앞에 연하의 소개팅녀 김혜진이 등장했다. 콘텐츠 제작 부서에서 근무 중인 그녀는 또렷한 이목구비와 차분한 분위기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출연진들은 “미인이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입을 모았다.임원희는 쑥스러운 듯 눈을 마주치지 못했고, 소개팅녀는 “임원희 씨 이미지가 착하고 순수하다. 그런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해 임원희를 설레게 했다. 임원희도 “오시니까 떨린다”고 고백했고, 소개팅녀 역시 “저도 떨린다”며 진심 어린 공감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놀랍게도 공통 관심사도 가득했다. 미술과 록 음악이라는 다소 독특한 취향이 딱 맞아떨어졌던 것. 소개팅녀는 “그림 봤다. 순수한 느낌의 작품이 많더라”며 임원희의 취향을 이해하고 있었고, 이어 “저도 직장 내 록밴드에서 보컬을 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임원희는 “공통점이 너무 많다”며 신기한 듯 미소 지었다.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고, 두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술이 달다”고 말할 만큼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특히 와인을 좋아한다는 소개팅녀에게 임원희는 “강릉에 있는 우리 와인샵, 와인 통째로 드릴게요”라며 센스 있는 ‘와인 플러팅’으로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원희 형 진짜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런 인연 어디서 만났대”, “와인샵 운영에 록밴드 보컬 소개팅녀라니, 운명이다” 등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임원희 연애 응원단’에 합류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