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2) 감독이 손흥민(33, 토트넘)과 직접 만나 페네르바체 SK 이적을 제안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트리발 풋볼'은 16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과 회동을 가졌고, 이를 통해 페네르바체 SK로의 이적을 설득하려 했다고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튀르키예 기자 야으즈 사분쥐오을루를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무리뉴 감독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페네르바체 이적에 점차 마음을 열고 있는 상황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으며, 토트넘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 약간 상향된 1,200만 유로(약 19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0716779656_684f4b338c2c7.jpg)
무리뉴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을 이끌면서 손흥민과 한 차례 '사제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 당시 손흥민은 공격적인 전술 아래 전성기를 보내며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 체제 아래 손흥민은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폼을 보였고, 무리뉴 감독 역시 손흥민을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무리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손흥민의 튀르키예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손흥민은 현재 받고 있는 금액과 비슷한 연봉 수준을 유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갖춘 구단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유럽 무대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익숙한 감독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페네르바체행은 단순한 '중동행'과는 다른 설득력을 갖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0716779656_684f4b342a7d2.jpg)
한편 토트넘은 팀의 주장인 손흥민의 이적을 원치 않지만,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만큼 구단 측이 의미 있는 제안을 받을 경우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토트넘의 재편 과정과 맞물리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