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위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영입에 나선단 소식이다.
독일 매체 '원풋볼'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유가 김민재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리버풀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2024-2025 시즌 뮌헨에서 모든 경기 통틀어 43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한 김민재는 강한 태클과 뛰어난 상황 판단 능력으로 위기를 차단하는 수비수로 평가된다.
김민재의 매각 가능성은 시즌 말미 급부상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체력 소모가 심한 일정 속에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일부 떠안으며 팀 내 입지가 흔들렸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완전 이적할 것이란 이야기가 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강도에 적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경쟁력을 충분한 갖춘 선수로 분석된다.
'원풋볼'은 “김민재가 후벵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수비 라인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즉시 주전으로 기용돼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원”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에른은 이미 김민재 대체 자원 요나단 타를 레버쿠젠에서 영입 완료했다. 독일 '빌트'는 8일 “바이에른이 다요 우파메카노와 새롭게 영입한 타를 중심으로 수비진을 꾸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시즌 내내 김민재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던 뱅상 콤파니 감독도 김민재의 이적에 동의한 상태다.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지불한 5000만 유로(약 790억 원)의 이적료를 최대한 회수하고자 한다. 최근에는 7000만 유로(약 1106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맨유의 관심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높은 연봉이 김민재의 이적 걸림돌로 작용하는 듯했다.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팀 알 나스르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 중이란 이야기가 나온 배경 중 하나다. 그의 높은 몸값을 감당할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로 여겨졌기 때문.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11일 “알 나스르가 김민재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에서 뛰기를 원하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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