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주장 위고 요리스(39, LA FC)가 친정팀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지난해 1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할 때까지 토트넘 수문장이었다. 2014-2015시즌부터는 주장직을 역임하면서 팀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요리스는 최근 11년 동안 447경기를 뛰었던 토트넘의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1747775241_684fdd0d72419.jpg)
ESPN에 따르면 요리스는 토트넘의 우승에 대해 "정말 기쁘다. 클럽과 클럽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선수들을 위해서도 기쁜 일"이라면서 "우리는 정말 오랫동안 이 트로피를 원했다. 마침내 얻어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 우승이 토트넘의 어깨를 조금은 가볍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앞으로 이 성공을 토대로 다시 도약하길 바란다. 나는 이제 토트넘 선수가 아니지만 여전히 구단의 소식과 결과를 챙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됐다.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최악인 프리미어리그 17위에 머문 것이 문제였다. 후임에는 브렌트포드를 이끌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선임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1747775241_684fdd0e29236.jpg)
이에 요리스는 "축구에서 어떤 결정도 놀랍지 않다"며 "나 역시 이제 구단 내부 사정을 모르는 입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긴 어렵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구단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 선택지를 택한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낸 일은 정말 놀라웠다"면서 "그는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안겼고, 토트넘 커뮤니티에 큰 기쁨과 자부심을 선물했다. 우리는 모두 그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1747775241_684fdd0edf7dd.jpg)
요리스는 새롭게 선임된 프랭크 감독에 대해 "그는 존경받는 감독이고, 브렌트포드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란다"면서 "구단이 그를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전반에 대해 요리스는 "많은 부상이 팀 전력과 경기력에 영향을 줬고, 후반기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에 모든 걸 걸었던 것 같다"면서 "결국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그것만으로도 축하받아 마땅하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1747775241_684fdd0f74e9b.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6/16/202506161747775241_684fdd100ead6.jpg)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뛰던 시절 우리는 항상 상위 4위 진입을 목표로 했지만, 그 대가로 컵 대회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면서 "지금처럼 리그 순위가 낮더라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면, 그건 그 자체로 놀라운 성취다. 결국 모든 것은 구단이 어떤 시각으로 접근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LA FC 골키퍼 요리스는 오는 17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첼시와 상대한다. /letm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