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랴’ 263일 만에 복귀한 홀드왕 사이드암, 147km 투심 실투 하나가 아쉬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17 01: 40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정우영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19구를 던졌는데, 스위퍼 1개를 제외하고 모두 투심을 던졌다. 
정우영은 4-9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최인호를 146~147km 투심 4개를 연속으로 던져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문현빈도 투심 3개를 던지며 2볼에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꺾고 32일 만에 1위에 등극했다. 5회말 도중 폭우가 쏟아져 104분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10차전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한화는 5월 14일 두산에 패배하면서 공동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33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8회말 LG 정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6.15 /jpnews@osen.co.kr

2사 후 노시환과 승부에서 풀카운트에서 던진 투심(147km)이 한가운데로 몰렸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노시환이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때렸다. 이후 대타 김태연 상대로 투심 6개를 던지며 풀카운트에서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한화는 문동주, LG는 송승기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에서 LG 정우영이 한화 노시환에 솔로포를 허용하고 있다. 2025.06.15 /jpnews@osen.co.kr
지난해 9월 25일 한화전 이후 263일 만에 1군 마운드에서 던졌다. 첫 등판은 박빙의 승부처가 아니라 편한 상황에서 올라갔다. 홈런을 맞은 실투를 제외하곤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에 대해 “빌드업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밸런스가 아직 안 좋다. 7월이 되면 세팅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부담없는 상황에서 던지면서 밸런스를 더 회복한다면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다. 
17일 상무에서 제대하는 이정용,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복귀할 함덕주와 함께 정우영은 2023년 LG 우승 불펜의 마지막 퍼즐이다. 2022년 보여줬던 157km의 강속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지만, 147~148km 구속으로 제구만 되면 충분히 타자를 상대할 수 있다.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LG가 40승 26패 1무(승률 .606)로 1위, 한화는 40승 27패(승률 .597)로 2위다. 0.5경기 차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1위가 바뀔 수도 있다. 이날 한화는 폰세,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LG 정우영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14 /jpnews@osen.co.kr
2022년 평균자책점 2.64,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한 정우영은 2023시즌이 끝나고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24년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아무래도 수술 후유증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2월 스프링캠프에 앞서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예전 좋았을 때의 투구폼과 구속을 회복하려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였고,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정우영은 2군에서 기본기 훈련으로 점점 투구 밸런스를 회복했고, 5월말 퓨처스리그에 2개월 만에 다시 등판했다. 5경기(4⅔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고,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