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임성훈이 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5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라 응원단장으로 활약한 그의 모습에서는 74세라는 나이는 느껴지지 않았다.
최근 소셜 미디어 등에는 ‘74년도 연세대 응원단장 임성훈 님의 죽지 않은 응원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지난 8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연세여 사랑한다!’ 무대에 오른 임성훈의 모습이 담겼다.
연세대학교 사학과 출신 임성훈은 4학년 때 응원 단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훈은 노천극장을 꽉 채운 후배들 앞에서 녹슬지 않은 응원 실력을 과시했다. 올해로 74세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경쾌한 움직임이 분위기를 띄웠다.

임성훈은 최근 배우 이광기의 딸 결혼식에 참석해 근황을 공개했다. 1998년 5월부터 36년 동안 SBS ‘세상에 이런 일이’를 이끈 임성훈은 지난해 5월 프로그램이 휴식기에 들어가면서 하차하게 됐다.
오랜 시간 함께한 프로그램인 만큼 임성훈은 아쉬운 마음을 보이기도 했다. 한차례 폐지설이 불거졌을 당시 임성훈은 “분위기와 상황을 지켜보고 있기에 어떤 말씀을 드리긴 어려우나 MC로서 시사교양본부, 방송국 편성 쪽에 다시 한번 폐지를 재고해달라고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와 진짜 세상에 이런 일이’로 부활하는데 성공했지만 임성훈과 그의 파트너 박소현의 자리는 없었다. 임성훈과 박소현을 대신해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우주소녀 수빈 등이 MC로 발탁되며 임성훈은 프로그램과 아쉬운 이별을 고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이후 임성훈은 현재 MBN ‘임성훈의 스타 유전자 X 파일’을 진행 중이다.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중인 이광기의 딸 결혼식에 참석하며 근황이 공개된 가운데 74세의 나이에도 응원단장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 중인 그의 모습이 알려지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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