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영광, 올해도? 흥국생명 신임 감독, "다이내믹한 배구 보여주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5.06.17 17: 39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일본 여자배구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흥국생명은 1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지난 시즌 남자부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합동 축승연을 열었다. 흥국생명은 요시하라 신임 감독과 미들블로커 김수지, 세터 이고은, 리베로 신연경이 참석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을 지휘하게 된 요시하라 감독은 “올해부터 흥국생명 배구단을 지휘하게 된 요시하라 토노코라고 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일본 여자배구 명장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 체제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 OSEN DB

이어 요시하라 감독은 “(흥국생명은) 굉장히 강팀이었다. 올해는 올해대로 다른 팀이라고 생각하고 지휘할 것이다. 다이내믹한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흥국생명은 지난 4월 10일 요시하라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일본 V리그 명문 구단인 JT 마블러스의 사령탑을 맡아 9시즌 동안 리그 우승 2회, 준우승 3회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둔 인물이다.
2015-16시즌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2023-24시즌에는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현역 선수 시절에는 미들블로커로 활약, 일본 국가대표로도 오래 뛰었다. 1988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이탈리아 리그를 오가며 선수 생활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선수 은퇴 이후 새로운 팀 컬러 구축과 세대교체를 통한 전력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풍부한 지도자 경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요시하라 감독이 팀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통합우승의 기쁨을 안고 휴가를 떠난 선수들도 이제 복귀해 요시하라 감독과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탈리아 명장으로 열정적으로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과 정반대의 성향.
식습관부터 선수들의 운동, 성격 등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요시하라 감독은 이번 축승연 자리에서 “한 번 이기는 것보다 지속하는 게 더 어렵다.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게 없다. 우승의 경험을 흥국생명에 이식하고 싶다”고 했다.
김연경의 은퇴로 흥국생명은 새로운 배구를 보여줘야 한다. FA 시장에서 ‘국대 미들블로커’ 이다현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변화가 있다. 요시하라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다이내믹한 배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우승 세터’ 이고은은 "스스로 생각하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신다. 감독님이 원하는 빠르고 콤비 플레이를 앞세운 훈련을 위해 집중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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