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감독 "안효섭, 이렇게 키 크고 잘생길 필요는 없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5.06.17 11: 40

'전지적 독자 시점' 김병우 감독이 안효섭의 비주얼을 언급했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김병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공동제작 MYM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더프레젠트컴퍼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작품이다.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에 이어 영화까지 완성됐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이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안효섭은 극 중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결말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김독자를 맡았다. 평범한 게임회사의 계약직 사원이자 소설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다. 김독자의 일상적인 모습과 소설이 현실이 되어버린 세계에서 점차 강인하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MC 박경림은 "감독님이 안효섭 씨의 캐스팅을 두고 '이렇게 잘생길 필요는 없었다'고 했다더라"며 질문을 던졌고, 안효섭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웃었다.
김병우 감독은 "처음 캐스팅 관련해서 미팅 자리에서 만났다. 첫 인상은 '저렇게까지 키가 크고 잘생길 필요는 없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배우들한테 이런 얘기를 직접한 적은 없는데, 어떻게 하면 보편적으로 보일까 고민했다. 독자는 보편성이 제일 중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옷도 단벌이고, 중간에 집에 가서 머리를 감는 것도 아니었다. 많은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해내야하는 지점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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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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