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김병우 감독이 블랙핑크 지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공개했다.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김병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공동제작 MYM 엔터테인먼트·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더프레젠트컴퍼니)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분),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작품이다. 제작비 약 30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에 이어 영화까지 완성됐다.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2018)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차기작이다.
블랙핑크 지수는 극 중 유중혁을 사부라 부르며 따르는 고등학생 이지혜를 연기했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2023)의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첫 스크린 데뷔작이다.

지수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캐스팅 기준은 명확했다"며 "첫 번째는 '열심히 할 수 있는 분과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지수 씨와 처음 미팅했을 때 열기가 강했고, 사전 리딩 시간 등에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량이 크지 않았지만, 좀 더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배우 분이 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지수 씨는 캐릭터에 맞게) 그 안에서 열심히 해주셨고, 지금은 나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지수가 맡은 이지혜가 이순신과 관련된 설정에서 칼을 버리고 총은 든 모습에 대해 "원작을 사랑하셨던 팬분들께서 예고편이나 사진 등을 통해 이런 지점을 걱정하시는 거 충분히 알고 있다. 긴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영화를 통해서 보시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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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