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일 만에 투타겸업’ 만찢남 오타니가 돌아왔다! 161km 강속구→동점타→쐐기타…다저스, SD 꺾고 승승승 질주(종합)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6.17 13: 56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를 투타겸업으로 평정했던 만찢남이 돌아왔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서 6-3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3연승을 질주하며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시즌 44승 29패. 반면 연승에 실패한 3위 샌디에이고는 39승 32패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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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딜런 시즈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투수)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윌 스미스(포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순의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혜성은 30경기 타율 3할8푼2리 2홈런 11타점 6도루 활약에도 2경기 연속 제외됐다.
다저스의 이날 최대 화두는 ‘투타겸업’ 오타니의 투수 복귀였다. 로버츠 감독이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이날 선발투수로 오타니를 깜짝 예고하면서 LA 에인절스 시절이었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63일 만에 투수 복귀가 성사됐다. 오타니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왼쪽 어깨 수술로 인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줄곧 타자에만 전념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오타니를 상대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루이스 아라에즈(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개빈 시츠(좌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트렌턴 브룩스(지명타자) 타일러 웨이드(중견수) 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의 명단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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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샌디에이고 차지였다. 1회초 타티스 주니어-아라에즈 테이블세터가 오타니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날리며 무사 1, 3루 밥상을 차렸다. 아라에즈 타석 때 오타니의 폭투로 타티스 주니어가 2루로 이동하며 아라에즈의 짧은 중전안타에도 1, 2루가 아닌 1, 3루가 됐다. 그리고 마차도가 등장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0의 균형을 깼다. 
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파헤스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콘포토가 헛스윙 삼진, 에드먼이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투수에서 지명타자로 복귀한 오타니가 2사 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선두타자 시츠의 볼넷에 이은 보가츠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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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다저스가 빅이닝을 만든 4회말이었다. 1사 후 에르난데스가 내야안타, 스미스가 2루타로 2, 3루 밥상을 차린 상황. 이어 먼시가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파헤스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에드먼, 오타니, 베츠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를 6-2까지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선두타자 마차도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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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발로 나선 오타니는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00.2마일(161km) 강속구를 비롯해 스위퍼,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향후 투타겸업 전망을 밝혔다. 투구수는 28개(스트라이크 16개). 타석에서도 동점타, 쐐기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3할로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2경기 연속 결장.
이어 앤서니 반다(⅔이닝 무실점)-벤 카스패리우스(3⅔이닝 2실점)-알렉스 베시아(⅔이닝 무실점)-마이클 코펙(1이닝 무실점)-태너 스캇(1이닝 무실점)-커비 예이츠(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는 5이닝 8피안타 1볼넷 9탈삼진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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