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추영우x여고생 무당 조이현 ‘견우와 선녀’, 제2의 ‘선업튀’ 될까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6.17 15: 33

쌍방 구원 로맨스 ‘견우와 선녀’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17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는 김용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견우와 선녀'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분), 그리고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 분)의 이야기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믿고보는 배우들의 신들린 케미와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김용완 감독이 호흡을 맞춘 ‘견우와 선녀’에 눈부신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김용완 감독은 기존 청춘 로맨스와 ‘견우와 선녀’의 차별점에 대해 “보통 첫사랑이라고 하면, 이뻐보이고 싶고 사랑하기 바쁘다. 저희 드라마에서 성아는 첫사랑 견우가 액운에 쌓여서 그걸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대본을 보면 작가님이 아이들을 구하고 싶다, 아이들의 손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메시지가 읽혀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 작품을 보시는 분들도 재밌게 보시면서도 메시지를 느끼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현은 ‘견우와 선녀’를 통해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활동하는 ‘MZ무당’ 박성아 역을 맡았다. 조이현은 “성아는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무당으로 이중생활을 한다. 이 친구가 견우라는 인물을 보고 첫눈에 빠져서, 친구를 구하게 된다. 내가 이 친구를 위해 온 몸을 다해 살리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조이현은 출연 계기에 대해 “우선 제가 샤머니즘에 관심이 많았다. 한창 많았을 시기에 ‘견우와 선녀’라는 대본이 왔다. 제가 운명론자라서, 운명이라는 생각으로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성아가 이중생활을 하는 캐릭터라서 배우로서 잘 해내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저희가 예고편에도 나오다시피 굿하는 장면이 있다. 그걸 연습하기 위해서 무당 자문선생님과 함께 굿하는 순서도 배우고, 말투도 여쭤봐서 꽤 오래 배웠다. 3개월 이상 연습했다”고 회상했다.
추영우는 죽을 운명을 타고난 고등학생 배견우 역을 맡았다. 의대, 법대에 이어 이번에는 양궁선수로 분한다. 그는 “일단 방금 하이라이트 영상을 봤는데, 저도 계속 보고싶더라. 너무 재밌을 것 같다. 편집된 영상을 처음 봤는데,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다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 같아서 기대를 해보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추영우는 자신이 맡은 배견우에 대해 “견우는 일단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죽을 운명에 덧붙여서 온갖 불운을 끌고 다닌다. 저에게 불운을 따라다니니까 제 주변에 다가오면 피해를 입고, 그게 싫어서 남들에 가시를 세우고 살아가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이다.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최고의 감독님과 선배님, 이현이랑 강윤이랑도 좋고, 너무 꼭 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추영우와 정반대 매력을 자랑하는 표지호 역에는 라이징스타 차강윤이 출연한다. 차강윤은 ““일단 지호라는 친구는 어떻게 보면 되게 단순한 친구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고, 굉장히 단순한 친구인데 오히려 이부분이 여러분에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그리고 성아라는 인물을 아직 스스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데, 극중에서 성아가 견우를 지키려고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고 성아에 대한 마음을 확신하는 친구다”고 전했다.
전작 ‘졸업’에 이어 또다시 교복을 입게 된 가운데, 차강윤은 “‘졸업’에서는 전교 1등 친구를 연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쾌남 그 자체’의 매력을 다른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세 사람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는 염화 역은 배우 추자현이 맡았다. 염화는 원작에도 없는 캐릭터로 벌써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추자현은 “사실 제가 제작발표회에 참석은 했는데, 저는 좀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일단 여기 우리 세 후배님들이 너무 풋풋하잖아요. 저한테 오면서 풋풋함이 사라진 것 같다. 중심을 제가 잡아야하는데, 제가 촬영하면서 우리 후배들의 트렌디함, 풋풋함에 너무 스며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제 중심을 잡느라 애썼다, 후배들에 배워가면서 연기했고,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풋풋하고 구원 로맨스 그런 키워드가 많은데, 그게 인생이 만만치가 않다. 이들의 사랑을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 많은 바쁘게 후배들을 괴롭히는 역할을 한다. 아주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 엄청나다”면서 “저도 그렇지만 뒤로 가면갈수록 상상도 못하는 모습이 나오고, 휘젓는 역할이 나온다. 대본을 보고 상상을 못했다. 처음에는 감독님 덕분에 작업을 하고 싶어서 하게 됐는데, 대본이 나오면 나올수록 괴롭힘을 많이 해서, 많이 외롭게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견우와 선녀’에서 악역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추자현은 “원작에 없는 역할이어서 장단점이 있다. 단점은 제가 롤모델도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장점은 제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것. 제가 마음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쌍방 구원 로맨스’ 장르를 그리는 만큼,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도 궁금증을 안겼다. 김용완 감독은 “저희 작품이 신과 이어지는 이야기라 그런지, 캐스팅도 신이 점지해준 것처럼 기적이었다. 조이현 배우는 너무 사랑스러운데, 정성들여 연기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성아도 무당이니까 치성을 드리는 게 마음을 담아서 하는데, 배우도 그거와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도 열정과 태도가 성아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다음으로 추영우에 대해서 김 감독은 “추영우 배우는 너무 핫한데, 기본 전제가 견우는 성아가 첫눈에 반해야 한다. 이 전제를 통과해야 했는데,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추영우 배우는 완벽했다”면서 “만화를 찢고 나온 것처럼, 현장에서 정말 동물적인 감각으로 연기를 하더라. 좋은 작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게 이 친구 실력이 오르막을 올라가는 추세에 우리 작품의 로또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놀라고 신기했다. 정말 국민 첫사랑이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용완 감독은 차강윤에 대해 “지호 역할은 견우와 상반된 이미지의 배우를 생각했다. 오디션도 많이 봤는데, 강윤 씨를 봤을 때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사랑스러웠다. 외로운 성아 옆에 강윤이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배우, 스탭 포함해서 막내였던 것 같은데 너무 사랑했다. 이현, 영우 배우가 챙겨주고 현장분위기가 좋더라. 첫 만남에서 자기를 어필하기 위해서 비트박스를 하면서 춤을 췄던 걸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즉석 비트박스를 선보인 차강윤에 현장은 뜨거운 반응을 전했고, 박경림은 김용완 감독에 “작품에서도 차강윤 배우의 비트박스를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비밀입니다”라고 했고, 추영우는 “보통 비밀이라고 하면 나온다는 거다”고 몰아갔다. 차강윤도 “꼭 방송 봐주셔야 한다”고 전하며 작품에서 차강윤의 비트박스를 들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김용완 감독은 염화 역에 추자현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로 “추영우 배우가 양궁선수로 분하는데, 되게 강건한 이미지다. 그런 친구가 카리스마에 압도될 수 있는 인물이 염화다. 그런 부분에서 추자현 배우가 가진 카리스마도 그렇지만,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염화의 사연이 나오는데 깊이감 있는 배우는 추자현 배우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무릎꿇고 캐스팅을 했다. 꼭 만나뵙고 싶었기 때문에, 정말 진심으로 제안을 드리고, 저희 작품을 해주신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서 콘티 그리다 말고 촬영감독과 껴안았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주인공 추영우과 조이현은 ‘학교 2021’ 이후 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먼저 추영우는 “일단 못본새 이현이는 더 예뻐졌고, 뭔가 나이는 저만 먹은 것 같고, 3년 밖에 안됐지만 되게 성숙해졌다”며 “연기적으로나 외적으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발전한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둘이 티키타카가 없었고, 현장이 정신이 없어서 대화를 못했다. 이번에는 친해져서 로맨스도 더 붙고, 개그적인 부분도 더 붙어서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이현 역시 “저도 영우를 오랜만에 작품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동갑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저희가 촬영을 할 시기가 4~5년 전이었다. 시간이 스무살 초반에 만났다가 후반에 만나니까 새로운 영우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매력적인 배우라고 느꼈다”며 “두번째로 만나니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껴서 감사하다고 느꼈다. 서로 맞춰본 사이니까 어떤 성향인지 알아서 굳이 맞추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서 아이스 브레이킹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표현했다.
제작발표회의 토크부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솟아오르는 가운데, 이들의 관계성에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먼저 박성아-배견우에 대한 관계성과 관련해 조이현은 “성아 입장에서는 첫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고, 추영우는 “저한테도 첫사랑이지만, 구원이라고 생각한다.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니까”라고 설명했다.
반면 조이현은 박성아와 표지호의 관계에 대해서는 ‘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차강윤은 “갑자기 마음이 아프다. 지호한테 성아는 ‘유일한 관심사’다. 지호가 타인이나 연애에 관심이 없는 친구인데, 왠지 모르게 성아에게만 관심이 간다”고 말해 차강윤이 보여줄 짝사랑에 벌써부터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박성아와 염화의 관계에 대해 추자현은 “제가 초반에 후배들을 괴롭힌다고 했는데, 염화가 첫사랑을 방해한다. 박성아는 염화한테 같은 세계관에 들어가있는 사람이지만 다른 운명을 타고난 또 다른 나”라고 표현했고, 조이현도 추자현의 말에 공감했다.
성아를 사이에 둔 배견우와 표지호의 관계에 대해 추영우는 “어떻게 보면 라이벌인데, 근데 둘이 또 브로맨스가 있다”면서 ‘애증’이라고 밝혔고, 차강윤은 “지호가 초반에는 모르겠는데, 약간씩 스며드는 것 같다. 이름을 붙여보자면 ‘견며든다’, ‘추며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견우와 선녀’를 통해 어떤 반응을 기대하냐는 물음에 조이현은 “아가 느낀 그대로 추영우 배우가 ‘국민 첫사랑’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추영우는 “일단 공감을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고, 이현이가 원래도 사랑스러운 배우지만 진짜 사랑스럽게 나온다. 이현이만 할 수 있는 그런 매력, 이현이만 가진 매력이 충분히 보여진 것 같다. 강윤이랑도 너무 재밌게 찍었고, 얘기도 많이 했다. 보면서 너무 귀엽다, 잘 만들었다는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견우와 선녀’에 핫한 배우들과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제작진이 합류하며 첫방송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선재 업고 튀어’에 이어 또다시 청춘물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 추자현이 출연하는 tvN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cykim@osen.co.kr
[사진] tvN ‘견우와 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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