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강사, ‘어쩌다 어른’ 출연도 무산..“내부 사정” [공식입장]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6.17 17: 07

일타강사 조정석의 ‘어쩌다 어른’ 출연이 취소됐다.
17일 tvN 관계자는 OSEN에 “오는 7월 1일 첫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 조정식 강사가 연사 중 한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내부 사정으로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불거진 조정식의 불법 문항 거래 의혹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조정식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5800만원에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조정식 선생님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02 / rumi@osen.co.kr

현직 교사의 학원 교재용 문항 거래는 지난 2016년부터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는 사항으로, 발각될 경우 파면 또는 해임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교사의 경우 겸직 허가조차 위법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달 17일 문항 거래를 한 현직 교사 7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126명을 입건해 100명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정식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 측은 “최근 보도된 사안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힌다.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800만 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당 혐의를 전면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정식 측은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아울러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조정식은 해당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13일 예정되어 있던 채널A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어쩌다 어른’ 출연까지 취소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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