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전석 매진+SNS 화제’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탁구 흥행 새 시대 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6.17 16: 52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1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내내 뜨거웠던 열기와 관심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한국 탁구의 가능성과 스포츠 산업 관점에서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의 성공 요인은 명확했다. 
먼저 이 모든 성공의 밑바탕에는 두나무의 지속적인 후원이 있다. 두나무는 2022년과 2023년 프로탁구리그를 후원했다. 2024년 리그가 중단되어 잠시 스폰서십을 멈췄지만 새롭게 출범한 프로탁구연맹(KTTP)의 새로운 리그 컨셉에 공감해 2025년 다시 한 번 후원에 나섰다.

두나무의 대승적인 프로탁구연맹 KTTP의 후원 참여는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수준 높은 무대 구성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탁구 종목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콘텐츠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프로탁구연맹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두나무의 꾸준한 지원덕분에 퀄리티 높은 무대연출과 중계, 상금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를 전했다. 
SPP(스포츠프리젠테이션)를 활용한 무대 연출과 특설 스튜디오를 통한 생동감 있는 중계는 관중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다은(한국마사회), 이승은(대한항공) 등 신예 선수들의 활약은 신선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총상금 1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규모는 ‘그들만의 리그’였던 탁구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형석 경기위원장은 "선수들의 눈빛부터가 달라졌다. 진짜 프로라는 느낌을 받았다. 예전에는 우승을 해도 상장만 받았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정말로 달랐다. 가능성을 봤다"고 호평했다.
높은 중계 퀄리티 역시 화제가 됐다. 기존 인터넷 중계 퀄리티를 넘어서 향상된 방송 품질은 “올림픽 중계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눈에 띄는 수준을 보여줬다. 
프로탁구연맹은 주관 방송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중계팀을 구성해 운영했으며, 그 결과 마케팅 효과와 콘텐츠 확산 면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자체 홍보 채널만을 통해 판매된 티켓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객단가가 1만원에서 4만원까지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내내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대회 첫날 이후 재구매를 한 팬들의 비율이 높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SNS 및 유튜브 콘텐츠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벌써부터 조회수 1만 회를 돌파한 콘텐츠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특히 여자부 유시우(화성도시공사)와 남자부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은 뛰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벌써부터 팬층이 생기고 있다.
선수들과 탁구인과 미디어 관계자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박강현 (미래에셋증권)는  “이런 긴장감 있는 무대를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뛰지 못한 다른 팀 선수들도 부러워 할 정도였다. 대회주최측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성 대한탁구협회 회장 역시 “이번 무대는 WTT(월드테이블테니스)급이었다. 한국 탁구가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다. 프로탁구연맹에 정말 감사 하다고” 벅차게 이야기 했다.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꼭 선수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었고, 이번 리그를 통해 실력 향상도 이뤄질 것이다. 분명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것 이다”고 전했다.
탁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리그는 단순한 종목 부흥이 아닌, 콘텐츠·마케팅·브랜드의 세 요소가 맞물린 ‘한국형 스포츠 흥행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무대였다.
대회를 총 기획한 안국희 프로탁구연맹 사무총장은 “충분하게 홍보를 하지 못했는데도 전석이 매진된 것이 너무 놀라웠다. 특히 외국 팬들의 방문도 이어져서 가능성을 봤다. 다음 대회에는 외국관광객과 연계한 상품을 기획중이다"고 말하면서 " 작은 규모였지만 자생력을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했다. 특히 대만을 비롯한 해외 팬들의 관심과 참여는, 프로탁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장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환호와 열기는, 프로탁구가 세계 무대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고 분석했다. 
프로탁구의 첫 시작에는 단순한 스폰서십을 넘어, 스포츠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현하고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이번 시즌 타이틀 스폰서로는 참여한 두나무 이외 공식 스폰서로는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 늘찬병원, 리은푸드, 그리다팩토리 등 다양한 업계의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또한, 엑시옴, 교촌에프앤비, 넥시, 넵스랩, 붕어로94, 오리지널비어컴퍼니, 다우닝, 에코앤드 등 국내 유수의 기업 및 상장사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며, 프로탁구가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기업 후원 및 유치를 통해 프로탁구는 관람 스포츠를 넘어 문화 그리고 기업들의 ESG 실현의 장으로 발전해 나갈 전망이다. 기업과 스포츠의 건강한 협업이 만들어낼 시너지가, 프로탁구의 미래를 더욱 밝게 비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정화 총괄위원장은 "이번년도에 남은 두 대회를 향한 스폰서들의 문의도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효과를 분석해 내년부터는 더욱 더 많은 팀들과 선수들이 뛰면서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겠다. 또한 선수뿐 아니라 팬 / 탁구인 / 스폰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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