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유퀴즈’ 부작용 호소..“출판사 장난전화 쇄도, 업무 마비” [Oh!쎈 이슈]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6.17 18: 21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출판사가 ‘유퀴즈’ 출연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출판사 무제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출판사 무제입니다. 오늘은 조금 긴 글을 남깁니다. ‘첫 여름, 완주’ 출간과 더불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영 이후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출판사 무제는 “다만 방송 이후 도서 뒷면에 기재된 유선 전화번호로 출판사와 무관한 내용의 연락과 장난 전화들이 과도하게 이어져 업무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제는 현재 2인으로 구성돼 출판 업무와 도서전 준비로 야근 및 주말 근무가 연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유선 전화는 운영이 어렵게 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북콘서트 ‘내가 책을 읽는 방법-내책방 콘서트’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북토크, 음악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북토크에는 김금희 작가와 출판사 대표 배우 박정민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배우 박정민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5.04.17 / ksl0919@osen.co.kr

이어 “대신 문의를 받을 수 있는 메일 계정을 신설했습니다. 주시는 문의는 성실히 살펴보겠습니다. 늦더라도 최대한 응대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젠가 조금 더 어엿해지고 여유가 있는 회사가 되었을 때 정식으로 독자분들의 문의에 대응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판사 무제는 “그리고 출판사에 대한 응원의 선물은 마음만 받고자 합니다. 도서 구매로 힘을 주시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물이기도하고요. 그럼에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는 아래 주소를 안내드립니다. 수시로 확인은 어렵기 때문에 부패할 수 있는 식품 및 식물류는 가급적 지양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또한 출판사 무제는 “마지막으로 무제는 현재 채용 계획이 없습니다. 방송 이후 이력서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 부분 죄송하지만 거절의 말씀을 정중히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더욱 멋지고 성숙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당분간은 둘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습니다. 보내주시는 성원에 감사드리고, 혹여나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다면 고객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출판사 무제를 운영하는 배우 박정민은 지난 1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유재석이 “‘유퀴즈’ 출연에 맞춰 신간 인쇄를 조금 늘렸다더라. 전략적 수를 두시네”라고 말하자, 박정민은 “왜냐면 출판사 사람들 만나면 홍보의 정점이 ‘유퀴즈’다. 서점에도 전화해봤다. ‘혹시 제가 ‘유퀴즈’에 나가는데요’라고. 너무 궁색하지 않냐. 근데 어쩔 수 없다. 책이 없는 것보다 낫지않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유재석이 “그게 다 나간다는 보장이 없지 않냐”고 걱정하자, 박정민은 “저도 그게 걱정이다. 악성재고가 되지 않을지. 잘 좀 부탁드리겠다”고 시청자에 당부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유퀴즈’ 출연 이후 한 행사에 참석한 박정민은 “‘유퀴즈’ 출연 후 책 주문량이 많이 늘었냐”는 질문을 받고 “저희 이사님께서 거의 춤을 추실 지경이다”라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과 별개로 출연 이후 인지도가 올라간 출판사에 장난전화도 쇄도하는 상황. 출판사는 직접 공지를 올리며 이러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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