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처가와 인연을 단절한 뒤 출연한 첫 예능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왕 중에서도 왕에 오르기 위한 ‘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이승기가 ‘왕중왕’에 오르면서 가수로서의 최정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오는 23일 인천 남동구애 위치한 남동체육관에서 KBS2 ‘불후의 명곡’ 2025년 왕중왕전이 열린다.
‘불후의 명곡’ 2025년 왕중왕전에는 조째즈, 라포엠, 신승태·최수호, 손태진·전유진, 정준일, 알리, 소향, 허용별, 이승기·이홍기, 최정원·손승연 등이 출연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이승기다. 이승기는 지난달 17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의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에 이홍기와 함께 출연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기와 이홍기는 WOODZ의 ‘Drowning’을 선곡해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뽐냈다. 엄청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한 두 사람은 418점을 획득하며 김준수·최수호의 3승을 저지했고, 이어진 최성수·안성훈의 도전을 뿌리치며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이승기의 ‘불후의 명곡’ 출연은 처가와 관계 단절을 선언한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승기는 지난 4월 29일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 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기는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 받으셨을 피해자 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처가와 관계를 단절한 뒤 이승기는 새 앨범을 발매하고 예능 출연도 활발히 펼쳐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출연은 그가 처가와 관계 단절 후 첫 예능이고,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만큼 의미가 있다. 그렇게 따낸 왕중왕전 티켓인 만큼 이승기가 왕중왕전 무대에서는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