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안경 쓴 안치홍, 선제 스리런 폭발 '시즌 첫 홈런'...드디어 기나 긴 슬럼프의 끝이 보인다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5.06.17 19: 17

부진 탈출의 드라마가 제대로 쓰여지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안치홍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3루 기회에서 롯데 선발 데이비슨의 초구 130km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안치홍의 올 시즌 첫 아치가 롯데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터졌다. 안치홍은 1회 무사 1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데이비슨이, 방문팀 한화는 와이스가 선발 출전했다.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3회초 2사 1,3루 중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6.17 / foto0307@osen.co.kr

지난해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은 올해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다. 시즌 타율이 8푼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 8일 KIA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14~15일 LG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활약하면서 조금씩 깨어나고 있었다. 이제 시즌 첫 홈런까지 기록하면서 슬럼프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안치홍의 활약에 대해 "팀이 밝아지고 있다"라면서 반등에 웃음꽃을 피웠다. 한화가 3-0으로 앞서가고 있고 마운드에서는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가 이어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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