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佛에 입양됐죠?" 이건주 동생, 부모 향한 '원망' 가득.. "큰 상처" ('아빠하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5.06.18 07: 15

“왜 나만 입양됐나요”… 이건주 동생의 눈물, 감춰졌던 가족의 진실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동생이 속마음을 꺼내며 오해를 풀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건주가 동생과 대화를 나눴다. 

이살  프랑스로 입양된 동생 건철과 18년 만에 다시 만난 이건주가 처음으로 가족사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그날 아침, 형제는 파리 시내의 한 조용한 카페에 앉아 서로의 지난 시간을 꺼내기 시작했다.이건주는 “오랜 시간 날 기다렸구나, 기뻤다.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먼저 진심을 전했다.
그 순간, 동생 건철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난 부모님에 대해 정말 많이 궁금했다.  우리 어머니도 같았는지, 왜 난 입양을 가야 했는지… 가족 안에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그때도 물어봤지만 언어가 달라 제대로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건주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엄마는 같아. 그때 아빠는 막 제대했고, 엄마는 스무 살… 우릴 감당하기엔 너무 어린 부모였고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었대. 할머니가 홀로 고생하며 가족을 이끌었지만,고모들도 학생이라 어린 우릴 둘 다 키우긴 버거웠던 거야"라며 떠올렸다.그러면서 이건주는 “결국 할머니가… 그래도 한 명은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길 바라며해외 입양을 결정하셨다고 하더라.그땐 나도 잘 몰랐던 이야기야”라고 처음 꺼내는 고백에 목이 메었다.
하지만 동생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았다.“그래도 왜 나만 입양됐을까…정말 힘들었다면, 왜 둘 다 보내지 않았을까…형이라도 가족 곁에 남아있던 건 다행이지만나만 입양됐다는 건… 너무 큰 상처였다.고 고백,  형이 된 이건주는 잠시 말없이 고개를 떨궜다.
“그 말을 들으니까… 머릿속이 하얘지더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했다.말할 수 없었던 시간,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 드디어 마주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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