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28승 투수 맞아, 또 8실점 무너지다…언쟁과 기행→5월 이후 ERA 최하위+최다패 ‘실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18 03: 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어빈이 또 8실점으로 부진한 채 조기 강판됐다. 
콜어빈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동안 1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13개의 안타를 맞은 것은 시즌 처음이다. 
콜어빈은 1회 1사 후 김성윤에게 좌측 2루타,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디아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 이재현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가 됐는데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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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는 박승규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디아즈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해지만,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6이 됐다. 
3회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아웃을 잡은 이후 구자욱과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2루가 되자 두산 벤치는 콜어빈을 강판시키고, 김유성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구원투수 김유성이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콜어빈의 실점은 8점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경기에는 두산은 콜어빈을 LG은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두산 선발투수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5 / soul1014@osen.co.kr
콜어빈은 두산이 야심차게 영입한 ML 현역 거물 투수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볼티모어와 미네소타에서 뛰면서 29경기(111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134경기 28승(40패) 투수다. 첫 해 상한액 100만 달러를 전액 보장받는 계약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구단에서 100만 달러로 영입할 수 없는 투수라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콜어빈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자랑했다. 4월말까지 7경기(42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95로 1선발 노릇을 했다.
그러나 5월 이후로 참담한 성적이다. 7경기(33⅓이닝) 1승 5패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하다. 팀 동료 잭로그는 8경기(49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2.02로 맹활약하는데 극과극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에서 5월 이후 평균자책점은 콜어빈이 꼴찌다. 5월 이후 최다패 공동 1위다. KT 쿠에바스도 1승 5패.
6월초 한 차례 2군에서 재정비를 하고 왔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 상대로 1군 복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이날 홈런공장 라팍에서 쓴 맛을 봤다. 콜어빈은 시즌 성적 14경기(76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 당 볼넷이 4.38개로 1위, 몸에 맞는 공 12개로 1위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콜어빈을, 원정팀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7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콜어빈이 삼성 박병호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콜어빈은 경기 외적으로 구설수도 많았다. 3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박병호를 뜬공 아웃 처리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박병호를 향해 고함을 질러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날 뻔 했다. 콜어빈은 다음날 박병호에게 사과했다. 
5월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⅓이닝 8실점을 허용하고 강판되면서, 박정배 투수코치와 포수 양의지의 어깨를 밀치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례한 행동이었다. 
또 5월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박건우와 승부에서 머리 가까이 149km 강속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을 유발시키기도 했다.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콜어빈, NC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 6회초 2사에서 NC 박건우가 두산 콜어빈의 몸쪽 볼에 놀라며 마운드로 걸어나가자 양석환, 김기연이 막아서며 벤치클리어링 발생했다. 양팀 선수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다. 2025.05.23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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