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서 고막 손상, 목 졸리기도"..은종, 윤딴딴 폭행 영상 공개[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6.18 11: 47

싱어송라이터 은종이 전 남편 윤딴딴의 폭행 정황을 담은 영상을 게재하며 '쌍방폭행' 주장을 반박했다.
17일 은종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윤딴딴의 주장에 반박했다. 앞서 은종은 지난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약 1년간의 법적 다툼 끝에 남편의 상대를 상대로 제기한 상간소송에서 승소했다며 파경 소식을 전했고, 이 과정에 윤딴딴의 외도와 폭력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더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현재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위한 치료를 병행하며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이라고 유책 사유를 폭로했다. 
하지만 윤딴딴은 의견이 맞지 않을때마다 은종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그는 결혼 후 자신의 수입만으로 회사와 가정을 감당하는 것이 버거웠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고, 은종이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은종이 "음원수익을 주면 이혼해주겠다"고 요구하며 자신의 현금, 음원판권 절반, 차, 반려견 양육권 등을 가져갔고, 최근에는 2000만원을 더 요구해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은종은 장문의 글을 통해 "남편이 주장하는 '선 폭언, 폭행', 그리고 '전적인 경제적 부담'은 사실이 아니며 생활비와 재산분할, 반려견의 양육권에 대한 내용 역시 수많은 정황과 맥락이 생략된 채 정달되고 있다"고 윤딴딴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과거 저희는 대화방식에 차이가 있었다. 갈등이 생기면 대화를 통해 감정을 바로 풀고자 했고, 남편은 의견이 충돌할 경우 회피하는 경향이 강했다. 연애시절, 남편의 자취방에서 고막이 손상된 일을 계기로, 그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그보다 이전인 대학 시절에는 남편에게 목이 졸리고 빨랫대가 부서지는 일도 있었고, 족발더미에 던져지기도 하고, 발로 차여 목을 다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생활 전반, 그리고 외도 이후까지도 그 시기조차 제가 더 잘했어야 했다는 듯, 대부분의 책임을 제게 전가해왔다. 그 과정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한 순간이 있었던 것은 사실 하지만 남편이 주장하는 "아내의 선 폭언,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결혼 초, 남편은 감정 기복에 따른 폭력적인 태도 또한 반복됐다. 물건을 던지거나 상을 내려치는 행동, 욕설을 하는 등 그런 모습은 연애 시절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했고, 그 시간속에 방치되는 날이 많아 제게 지속적인 두려움을 줬다. 과거의 정황 속에서도 결혼을 선택한 것은 분명한 제 판단이며, 그 책임 역시 제 몫임을 인정했기에 오랜시간 애쓰며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 뒤 반복되는 행동에 "시간을 갖자"는 뜻을 전했고, 윤딴딴은 스스로 모든 재산과 명예를 건 각서를 써오는 등 용서를 구했다고. 은종은 "당시 저에겐 과거 폭행으로 인한 고막 손상 후유증이 남아있었고, 그로 인해 음악활동에 큰 지장을 받자 정신적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졌다. 고막 손상으로 인해 저는 조금만 오래 대화를 나눠도 목소리가 쉽게 커지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 컨트롤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남편은 그런 모습을 두고 제가 소리를 지른다며 윽박지르곤 했고, 그때마다 저는 죄책감 없는 남편의 모습에 더 큰 상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월~2월 외도 정황이 포착됐고, 3월에 명백한 외도 정황이 확인되자 윤딴딴은 1차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지 며칠 뒤 상간 관계가 지속된 상태에서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은종은 "저는 이혼을 원하지 않았고, 과거 작성했던 각서의 내용을 언급한 적은 있으나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요구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남편은 "약속한 대로 다 주겠다"며 재산정리를 조건으로 상간 중 이혼을 재차 요구했다"고 먼저 금전을 요구한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정리는 상호 합의 하에 진행됐고, "최종 협의이혼 합의서를 마무리하던 중 유책사유에 따른 위자료 2천만원에 대한 내용이 완벽히 정리가 되지 않아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남편은 처음에는 감정적 대응을 보였지만, "이미 지급되는 금액에 위자료가 포함돼 있었다"며 재정상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저는 즉각 수용해 최종적으로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천만원을 요구하게 된 정황을 설명했다.
이밖에 윤딴딴이 경제적 부담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은종은 "저는 코코넛뮤직의 공동대표이자 소속 아티스트였다. 저의 음원과 활동에 모든 수익이 남편의 계좌로 정산되는 것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채 진행해왔다. 생활비는 월급과 전세대출 실적용 카드로 충당했고, 부모님 생활비, 친구들 선물, 집안 행사, 기념일, 반려견 생필품, 생활용품 비용까지 포함하여 소요되는 비용 대부분을 부담해왔다. 관계를 정리하던 시간 속에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금전적인 조건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다", "회사 경영을 내려놓는 와중에도 생활비 없이 모아둔 자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왔고, 재정 여유가 생긴 뒤 비용을 정산받았다. 별거 전까지의 관리비를 제가 부담하기도 했습다"고 반박했다.
반려견 댕이의 양육권에 대해서는 "남편의 반복된 성향을 고려했을 때 댕이에게 단 한번이라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이는 윤딴딴 역시 수용, 매달 소정의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은종은 "이번 과정에서 발생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며 "남편의 가까운 지인들이 팬들과 지인들에게 사실 확인 없이 허위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는 정황 또한 확보하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필요한 진술이 있다면 모든 과정은 법적 절차를 통해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많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쌍방폭행과 관련된 정황은 "그간 어떤 말로도 온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 저는 남편을 믿었기에, 그리고 남편의 사회적 활동을 고려해 단 한번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았다. 우연히 해당 사실을 입증할 수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고 당시 상황의 일부를 영상으로 전하게 됐다"며 수위 등 이유로 일부 편집 및 크롭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윤딴딴으로 보이는 남성이 욕설을 하며 폭행을 휘두르는가 하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내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은종은 "폭행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상호간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진심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반성의 태도를 요구해 왔다. 매 상황에 대해누구보다 본인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사실을 왜곡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거싱라 생각했다. 제가 분노조절을 못해 이유없는 폭언,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사과의 진정성 여부는 이번 단편적인 감정 대응으로 인해 여전히 체감이 어렵다. 현재 저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소셜 미디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