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후' 대니 보일 감독이 20년 만에 속편이 나온 이유를 공개했다.
18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28년 후'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28년 후'(감독 대니 보일, 각본 알렉스 가랜드, 제공배급 소니 픽쳐스)는 28년 전 시작된 바이러스에 세상이 잠식당한 후, 일부 생존자들이 철저히 격리된 채 살아가는 홀리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소년 스파이크가 난생처음 섬을 떠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본토에 발을 들인 후 진화한 감염자들과 마주하며 겪는 극강의 공포를 담았다.
달리는 좀비를 처음 선보이며 전통적인 좀비 영화의 틀을 뒤바꾼 기념비적인 작품이자, 2000년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28일 후'의 속편으로 보다 확장된 스토리를 선보인다.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고, 각본가 알렉스 가랜드 역시 재합류해 '28일 후'만의 정체성을 계승해 나간다.
20년 만에 다시 선보인 이유에 대해 대니 보일 감독은 "일단 스크립트가 너무 좋았고 그 안에는 놀라운 스토리가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이 있었는데 첫 영화에서 보여준 장면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았었다. 문 앞에만 나가도 텅 빈 거리를 볼 수 있었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영화로 녹아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그것 뿐만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첫 편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었다. 20년이 되도록 식지 않은 애정이었다. 제작진과 협업했고 다시 한번 하면 어떨까 했다. 첫 편에서 했던 분노 바이러스를 가져왔고 첫 편에서 가져왔던 결과가 어떤 식으로 이어지는지 탐구하게 된다. 하지만 새로운 스토리가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보실 거다. 위대한 새로운 스토리가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연기를 해줬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8년 후'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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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니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