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 맨시티 새 주장은 실바.. 펩 이례적 지명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6.18 15: 03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베르나르두 실바(31)를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맨시티의 이번 주장 결정은 기존 선수단 투표 방식이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직접 지명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매 시즌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단을 구성해 왔다. 하지만 이번엔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실바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더구나 실바가 내년 여름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는 점에서 중대한 결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르투갈 출신 실바는 지난 2017년 AS 모나코에서 맨시티로 합류한 후 8년 동안 핵심 자원으로 활약해 왔다. 실바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친정팀 벤피카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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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미 내 결정은 내려졌지만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면서 "이번 시즌은 확실히 맨시티에 남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베르나르두는 항상 믿을 수 있는 선수"라면서 "8년 동안 큰 부상 없이 꾸준했고, 팀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나섰다"고 주장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실바는 일카이 귄도안,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뒤를 잇는 맨시티 주장이다. 부주장으로는 후벵 디아스, 로드리, 엘링 홀란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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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는 "지난 시즌에 대해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중요한 교훈들을 얻었다"면서 "올 시즌 그 교훈들을 잊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실바의 주장 데뷔전은 미국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맨시티는 오는 19일 모로코의 위다드 AC와 클럽 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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