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우승→군대 입대→제대 복귀’ LG 불펜 천군만마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18 16: 40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이 상무에서 제대하고 복귀했다. LG는 18일 이정용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정용은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용은 17일 제대, 1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제대하고 민간인으로 첫째 날이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정용은 “정신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시구자로 잠실구장에서 오랜만에 공을 던졌다. 이정용은 “긴장 많이 됐다. 그래서 오늘 만약에 등판한다면 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OSEN DB

염경엽 감독은 두 세 달 전부터 이정용의 제대를 언급해왔다. 불펜 뎁스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이정용이 복귀하면 불펜에 힘을 보탤 수 있기에 지원군으로 기다려왔다. 이정용은 “조금 부담이 됐다”고 웃으며 말하며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데 던지면 기록 나오고 기사 나오더라. 말이 부담이지 그것도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용은 “제가 돌아왔으니까, 우승하고 싶다. 2023년에 제가 있었고 우승했고, 지난해는 제가 없어서 조금…. (돌아왔으니까) 우승 요정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용은 2023년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했고, 한국시리즈에서 필승조로 맹활약하며 LG의 29년 만에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 다시 LG 우승에 큰 힘이 되겠다는 각오다. 1군에 등록된 이정용은 이날부터 곧장 불펜 대기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경기 앞서 군복무 마친 LG 이정용이 시구를 하고 있다.   2025.06.17 / soul1014@osen.co.kr
이정용은 상무에서 5월에는 선발로 던지다가 제대를 앞두고 불펜으로 던졌다. 
그는 “6월에 전역하는 거를 원래 알고 있었잖아요. 그래서 시즌 준비할 때부터 팀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이미지 드레이닝은 했었다. 선발하다가 중간에 할 수 있고, 중간 하다가 선발은 좀 어렵기 때문에 선발을 준비한 거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군대를 다녀오고 몸이 좋아졌다. 이정용은 “체중은 그대로다. 사실 체중을 불렸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려놨는데, 골격이라든지 이런 거는 더 좋아진 것 같다. 입던 옷을 입어보면 몸무게는 똑같은데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올해 상무에서 11경기(선발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4~5월에는 선발로 8경기 던졌다. 첫 선발 등판에서는 빌드업 과정이라 2이닝만 던졌고, 이후 5이닝 3차례, 6이닝 3차례 소화했다. 
5월 31일 SSG전에서 선발로 2이닝만 던졌고, 지난 4일 롯데전과 12일 롯데전에서는 각각 1이닝을 던졌다. 마지막 3경기에서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의 완벽한 피칭이었다. 
1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이날 LG는 치리노스를, NC는 김녹원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LG 이정용이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6.18 /cej@osen.co.kr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