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실점 넉다운 당한 두산 1선발, 조성환 감독 대행이 내린 부진 원인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6.18 17: 3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 타선에 혼쭐 났다. 2⅔이닝 13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경기 전 “(콜 어빈이) 오늘은 한계 투구수까지 던졌으면 좋겠다”는 조성환 감독 대행의 바람이 산산조각 났다. 
1회 1사 후 김성윤의 좌익수 왼쪽 2루타,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어빈은 르윈 디아즈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후 이재현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2회 박승규의 볼넷, 김지찬의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한 어빈은 구자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디아즈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강민호에게 좌중월 투런 아치를 내줬다. 이재현과 류지혁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어빈. 김영웅을 3구 삼진 처리했다.

17일 오후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더블헤더 1차전 홈팀 KIA는 네일, 원정팀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2사 2, 3루 두산 콜어빈이 KIA 이우성을 삼진아웃 처리한 뒤 기뻐하고 이싸. 2025.05.17 / ksl0919@osen.co.kr

3회 선두 타자 박승규에게 홈런 한 방을 맞은 어빈은 김지찬과 김성윤을 유격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후 구자욱과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2사 1,2루. 두산 벤치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았다. 어빈 대신 김유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바뀐 투수 김유성은 강민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어빈의 자책점은 8점으로 늘어났다. 두산은 삼성에 1–12로 덜미를 잡히며 3연승에 실패했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두산은 곽빈, 방문팀 롯데는 알렉 감보아가 선발로 나선다.경기를 앞두고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6.08 / dreamer@osen.co.kr
1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어빈의 부진 원인에 대해 “공의 문제보다 상대 타자들이 어빈의 패스트볼을 잘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나쁘지 않았고 스피드도 잘 나왔다. 다음에는 피칭 디자인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타선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6안타에 그쳤다. 패색이 짙은 8회 임종성의 한 방으로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세 차례 병살타가 찬물을 끼얹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연결을 잘 해보려고 하는데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공을 띄우는 것도 연결의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두산은 유격수 이유찬-지명타자 김동준-포수 양의지-좌익수 김재환-2루수 오명진-1루수 김민혁-우익수 제이크 케이브-3루수 임종성-중견수 정수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신예 최민석이 선발 출격한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연습할 때 강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선수를 위에 배치했다. 정수빈을 9번에 배치한 건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이유찬 또한 리드오프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좌우 균형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타순을 구성한다. 중심은 양의지와 김재환이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김정우와 김민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김유성과 박계범을 말소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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