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더보이즈 멤버들이 일본 AV배우 출신 인플루언서와 사생활 논란으로 탈퇴한 주학년을 대신해 팬덤 더비들을 달랬다.
더보이즈 멤버들은 지난 18일 밤 팬덤플랫폼 프롬을 통해 팬클럽 더비들에게 앞다퉈 심경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현재 군복무 중인 리더 상연을 제외하고 제이콥, 영훈, 현재, 주연, 케빈, 뉴, 큐, 선우, 에릭까지 전 멤버가 팬들에게 심경글을 보낸 바. 이날 불거진 전 멤버 주학년의 사생활 논란에 멤버들이 나서서 팬들을 위로한 것으로 풀이됐다.
제이콥은 "매일 소통을 하다가 몇일 간 안 해서 마음 고생시키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요즘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 여러분을 위해 더 찾아와 주고 좋은 소식들만 들고 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저희를 기다리고 사랑해주는 마음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당연하지 않은 걸 알고 있기에 좋은 음악과 많은 소통을 통해 조금이나마 저의 고마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저희 더보이즈가 더비의 행복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던 저는 더비가 진심으로 행복만 하길 바라고, 그걸 위해서 앞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거라는 얘기도 해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훈은 가장 긴 글로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2017년 12월 6일 내가 더보이즈로 데뷔했을 때 내 눈앞에 팬분들이 계신 게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그냥 그 눈 앞에 있던 사람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고 싶어서 하루하루 열심히 했고 더 잘해주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한 그는 "2018년 4월 3일 더비라는 이름이 만들 어졌을 때 드디어 팬 이름이 생겼다!! 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내가 뭘 하든 더비는 나를 응원해 줬고 언제 어 디서나 더보이즈를 응원해 줬다. 그런 더비를 보면서 더비라는 소중한 존재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지 내가 이 직업을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더비가 있기 때문이야라고 항상 생각해 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이 소중한 사람들이 계속 내 옆에 있을까 아니면 더보이즈라는 팀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 아갈 수 있을까 라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뒤섞이면서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나도 물론 지금보다 더 멋지게 성장하고 팀도 더 높은 위치에 가고 싶고 욕심은 엄청 많지만 그게 내 뜻대로 될 수 있는 게 아닌 걸 아니까 더 걱정이 컸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말 많이 미안하다. 그냥 더비의 웃는 얼굴 보는 게 나는 행복했는데 지금은 웃는 얼굴을 못 볼까 봐 속상하다"라며 "이번에 한 번만 더비한테 기대 보고 싶다. 나도 더비가 기댈 수 있게 해주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는 "너무 지쳐 있을 것 같은 더비에게 지금 내가 어떤 말을 건네야 할지 많이 어렵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내가 더비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 상처 입은 더비들도 이미 마음이 닫 힌 더비들도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미안하고 다시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마음 뿐이다"라며 팬들을 위로했다. 더불어 "그만큼 내가 더 노력해 서 더비들과 함께 행복한 활동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더비들과 함께하는 순간 순간 모두 진심이었고 앞으로도 진심이 야 오늘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아직 부 족하지만 더비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 질 수 있게 내가 노력하겠다. 많이 미안하다"라며 사과를 더했다.
주연은 "더비들 오늘 하루 얼마나 마음이 무겁 고 혼란스러웠을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그런데도 나 먼저 걱정해 주고 따뜻하게 곁을 지켜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더비의 그런 마음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항상 깊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 더비들이 불안하지 않게 더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더보이즈가 되도록 더 책임감 있게 더 좋은 모습으로 증명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하기도.
캐나다 국적의 케빈은 영어로 적은 글을 한글로 다시 한번 적으며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그는 "더비 여러분, 저희를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 써주고 있는지 정말 잘 알고 있는데 그 외의 여러 상황들로 지치게 하고,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모든 더비들에게 힘이 되어줘야 하는 존재가 바로 저희인데, 최근 들어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서 더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도 여전히 저희를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너무 고맙다. 앞으로 더 본업에 충실하고, 더비들이 이런 일들로 마음 쓰지 않게 꼭 잘하겠다. 더보이즈, 그리고 더비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다시 열심히"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뉴 또한 "많이 놀랐을 텐데 일찍 오지 못해서 미안하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했고 "생각과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더비 들을 마주하기가 걱정이 많이 됐다"라고 복잡함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많이 아프지 않길 바랐는데 너무 많이 힘들 것 같아서 걱정된다.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받게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고 무거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어두운 밤을 보내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 온전히 사랑한다는 내 마음은 변함이 없다.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내 마음도 변함이 없고. 내 음악의 이유는 늘 말했듯 여전히 더비"라고 강조했다.
큐 역시 "지금 더비가 가장 걱정되는 것 같다"라며 팬들을 걱정했고, "좋은 에너지만 줘도 부족한데 상처만 주고 있어서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더비 앞에서 무대하는 게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고 더비 한 분 한 분 하고 눈을 보며 인사하고 행복해하는 얼굴을 보면 저도 너무 행복했다. 항상 저에게 큰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 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저도 더비에게 더 큰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어떤 일이든 더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더 책임감 있게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더비 너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최근 경호원에게 '내 에어팟'이라고 말해 인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선우는 "무슨 문장으로 어떤 단어들로 마음을 전 하고 글을 시작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두서 없어도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떼며 "그냥 더비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이돌 을 떠나서 인간 김선우로서 더비의 믿음을 그리고 스스로의 믿음을 깨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을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있었던 저의 언행의 실수들 당연하게 짊어지고 되짚고 생각하고 반성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제가 주고 싶은 사랑 더비한테 거짓 없이 전달하면서 안 멈추고 나아갈 것"이라며 "제가 먼저 이 커다란 마음들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 되겠다. 더비들이 기꺼이 우리에게 내어준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고 자책하게 만드는 게 제일 아프다. 늘 진심으로 더비를 대했고 앞으로도 진심으로 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에릭은 "솔직히 어떤 말을 해야 우리 더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지 모르겠다. 최근에 여러 가지 좋지 못한 소식들로 더비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줘서 진심으 로 죄송하다.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심란함을 표했다. 그는 "더보이즈 에릭으로 7년 반 동안 활동하면 서 단 한 순간도 더비에게 진심이 아니었던 적 없었고, 무엇보다 더비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당연하거나 가볍게 생각한 적 없다"라며 "그래서 염치없이 저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려 보려고 한다. 더보이즈를 사랑하는 그 소중하고 예쁜 마음이 먼 훗날 되돌아봤을 때도 절대 부끄럽지 않도록 약속하겠다"라며 "지금 모두가 너무 지치고 힘 빠져 있을 생각을 하니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부디 저희 더보이즈 곁에 있어주시면 좋겠다. 정말 더 큰 사랑과 좋은 모습들로 꼭 보답하겠다. 믿어달라"라고 당부했다.
앞서 더보이즈 멤버 주학년은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활동중단 소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활동중단 이틀 만인 지난 18일, 일본 현지 연예지 주간문춘에서 주학년이 도쿄 롯폰기의 한 술집에서 AV배우 출신 인플루언서 아스카 키라라와 만나 포옹하고 턱을 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국내 한 매체가 주학년과 아스카 키라라의 성매매 의혹도 제기해 충격을 더했다.
결국 주학년은 더보이즈를 탈퇴했다. 그러나 그는 19일 새벽 개인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사과하면서도 "성매매나 그 어떠한 불법적인 행위도 한 사실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더보이즈의 소속사 원헌드레드 차가원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며 "앞으로는 아티스트의 활동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팬과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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