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 구단 선수단 언급..."스쿼드 아주 좋아" SON 거취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6.19 09: 02

토마스 프랭크(52)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한 것에 대해 "정말 특별한 감정이다"라고 밝혔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주 런던 북부 핫스퍼 웨이에 도착해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고,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까지 공개된 가운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프리시즌 훈련에 앞서 그는 구단 공식 채널 'SPURSPLAY'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즌 목표와 구상, 팬들에게 어떤 팀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밝혔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해당 인터뷰는 19일 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프랭크 감독은 "새 감독이 됐다는 사실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다. 자랑스러웠고,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이 거대한 도전에 나서는 것이 무척 기대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사람들과 훈련장, 선수들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들었다. 아주 좋은 스쿼드라고 생각했고, 이 클럽은 정말 흥미롭고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팀이라 매우 기대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니엘 레비 회장, 비나이 벤카테샴 CEO, 요한 랑 단장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구단의 구조와 운영 프로세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고, 나도 클럽과 팀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고 싶은지, 나만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그러면서 "물론 나 혼자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감독이 중요한 역할인 것은 분명하지만,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내 생각에 무언가를 빠르게 하려면 혼자 갈 수 있지만, 큰일을 해내려면 함께 가야 한다. 그래서 나는 스태프와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가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프랭크 감독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의 '정렬(alignment)'이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레비 회장, 벤카테샴, 랑, 그리고 나, 이 네 명이 하나의 단위처럼 움직인다면 클럽은 더 강해질 것이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이 동화 같다. 모두가 행복하고, 햇볕도 쨍쨍하고, 모든 게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물론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았다. 우리는 앞으로 많은 경기를 이기고 싶고, 매일매일 열심히 훈련하면서 팬들에게 마법 같은 순간들을 최대한 많이 선사하고 싶다. 그렇게 시즌이 끝났을 때 '아주 좋은 시즌이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24-2025시즌, 빌바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토트넘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감격적인 순간도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손흥민은 커리어 첫 번째 메이저 트로피 획득에 성공했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6년 만에 털어낸 순간이었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프랭크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구단과 팀 전체에 큰 축하를 전하고 싶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정말 큰 축하를 보낸다. 그는 토트넘에서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해냈고, 영원히 이 구단의 전설로 남을 것이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선배들이 쌓아올린 기반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가 만들어놓은 기반 위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 점에 대해 매우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나는 그가 해낸 훌륭한 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의 얼굴에서 느껴진 감정, 설렘, 기쁨, 행복, 그리고 사진 속에 담긴 장면들까지 모두 '와우'였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런 순간을 더 많이 만들어내고 싶다. 그것이야말로 나의 궁극적인 꿈이다. 그런 순간을 또 만들고, 그 위에 계속해서 쌓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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