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설인데 토트넘 변화 위해 떠나야 한다" 英 전 감독 냉정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5.06.19 21: 39

 토트넘 홋스퍼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프랭크 감독의 부임 소감과 선수단 관련 언급을 공개했지만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핵심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그의 입에서 끝내 언급되지 않았다.
전 브렌트포드 사령탑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한 프랭크 감독은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 낙점된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이 거대한 도전을 맡게 되어 무척 영광이다. 훌륭한 코치들과 선수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이 팀은 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쌓아놓은 기반 위에 새롭게 쌓아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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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본격적으로 선수단 이야기가 이어지자 오히려 더 큰 의문이 생겼다. 프랭크 감독은 벤탄쿠르, 매디슨, 솔란케를 비롯해 젊고 유망한 선수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주전 수비수 로메로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프랭크 감독이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의 영향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맥락 속에서 두 사람의 부재는 예사롭지 않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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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은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다.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재회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등이 손흥민 영입에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적시장 소식통인 벤 제이콥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3개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각각 4000만 유로(634억 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475억 원)의 연봉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 브렌트포드 감독 마틴 앨런은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헌신한 레전드지만 최근에는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이 떨어졌다”며 “프랭크 감독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팀에 새로운 얼굴들을 더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손흥민은 떠나도 전설로 남을 것이다. 하지만 팀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의 이적은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젊고 재능 있는 자원들이 그 공백을 채울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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