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30분 거행될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5경기 가운데 4경기가 장마 전선 영향으로 일찌감치 취소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50분 경 “오후 6시 30분 개시 예정이었던 잠실(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인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수원(NC 다이노스-KT 위즈), 대전(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전날 밤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됐다. 20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인천 지역은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예보를 미리 접한 잠실, 인천, 수원, 대전 모두 방수포를 설치해 장마를 대비했으나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경기 개시 약 3시간을 앞두고 일찌감치 취소가 결정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오는 21일 오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야구팬들에게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다면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클래식시리즈가 펼쳐지는 부산 사직구장은 비 예보가 사라지며 오후 6시 30분 정상 개시를 준비 중이다. 이로써 롯데는 23경기 연속 매진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외국인투수 알렉 감보아, 삼성은 김대호가 선발 출격한다.
한편 이날 취소된 4경기는 주말 경기임에도 더블헤더 편성이 아닌 추후 재편성된다. KBO는 6월부터 8월까지 혹서기에는 더블헤더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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