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좌-우-좌-우” 1위와 0.5경기 차 LG, 선발 로테이션 바꾼다 “우리 외국인 투수 약해 보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6.20 21: 15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하루종일 내린 장맛비로 서울을 비롯해 인천(KIA-SSG), 수원(NC-KT), 대전(키움-한화) 4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LG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왼손 투수 2명(송승기, 손주영)이 연이어 던지지 않도록 떼어 놓는다.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주영에게 열흘 보다 더 길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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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우천 취소가 결정된 후 취재진 인터뷰에서 “우-좌-우-좌-우 이렇게 들어갈거다. 내일 선발은 에르난데스다. 일요일은 송승기다”고 말했다. 
이어 “손주영이 (선발로는) 한 15일 쉬는거다. 너무 경기에 안 던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내일 중간으로 던질 거다. 본인이 중간으로 던지고 싶다고 해서, 좌완 원포인트로 1~2이닝 35개 미만으로 던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7일 잠실 NC전에서 2회 무사 1루에서 박건우 상대로 직구를 던졌다가 헬멧을 맞혀 헤드샷 자동 퇴장을 당했다. 투구 수 22개를 던졌다. 이틀 쉬고 20일 두산전 선발을 준비했다가 우천 취소되면서 21일 두산전에 선발로 나간다.
LG 선발 로테이션은 에르난데스-송승기-치리노스-손주영-임찬규 순서로 돌아간다. 손주영은 2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불펜 투수로 1~2이닝 던지고, 오는 25일 KT전 선발을 준비한다.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임찬규는 26일 KT전에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LG는 에르난데스를, NC는 라일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2회초 LG 선발투수 에르난데스가 박건우에게 헤드샷을 던진후 사과하고 있다.  2025.06.17 / soul1014@osen.co.kr
LG 치리노스. 2025.06.18 /cej@osen.co.kr
1선발 치리노스는 지난 18일 잠실 NC전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전체적인 존을 낮게 써야 한다고 했다. 
치리노스의 최고의 장점은 투심과 포크볼이다. 투심도 높게 오면 그날은 정타가 많이 나오는 날이다. 전체적으로 (ABS)스트라이크존이 좀 더 낮아졌으니, 전력분석 파트하고 얘기를 한 게 전체적인 존을 낮게 던져라 했다. 좋았을 때 보면 존이 낮았다. 최근에 투구 데이터를 뽑아보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존이 공 2개 정도 올라와 있다. 2개 정도 낮추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치리노스도 7승을 했으니까 자기 역할을 한 거다. 에르난데스가 한 달 이상 쉬웠으니까 이제 에르난데스가 해줘야 될 때다”고 말했다. 
상위권 팀들 중에서 LG 외국인 투수가 제일 약해 보인다고 하자, 염 감독은 “우리가 외국인 투수들이 약해 보인다. 다른 데가 워낙 쎄니까 약해 보인다. 우리는 지금 송승기가 해주는 게 엄청 크다. 승기가 안 해줬으면 우리는 3~4등에서 같이 싸우고 있었을 거다. 승기가 7승을 해준 게, 찬규하고 승기가 버텨준 것이 지금 위(1~2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SSG은 전영준을 LG는 송승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5회말 이닝을 마친 송승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5.25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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